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굿바이 신설동"…대상, 해외사업 박차 가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설동 본관·별관·상봉동 사옥 등 1450억원에 매각
코로나에도 김치 사업은 호황…美 공장 착공·中 추가 공장 준공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대상이 사옥 매각으로 다시 한번 재정 정비에 나서면서 김치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운영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알을 두둑이 챙겨 화력을 더 키울 거란 전망이 나와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47년간 사용해 온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본사를 비롯해 신설동 별관, 중랑구 상봉동 사옥 등 3곳의 토지 및 건물을 에스티에스개발 주식회사에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전체 자산 6.05%에 해당하는 1450억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2월 31일이다.

[사진=대상그룹] 2020.07.31 jjy333jjy@newspim.com

공시한 매각 목적은 현금 유동성 확보다. 다만 일부 기업들처럼 그 원인이 단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있지만은 않다. 대상은 최근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코로나19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미니스톱 보유 지분(416억원) 전량과 용인물류센터(1176억원)를 매각해 자본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기실 코로나19로 김치 사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전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지도 않았다. 대상 종가집의 김치 수출액은 2017년 3200만달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 기준)에서 2018년 3700만달러, 지난해 4300만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이미 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김치 수출액의 41%에 달하는 수치다. 

대상이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 공장 설비 투자에 추가 사용할 거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출 확대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전략적으로 힘을 싣는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상은 지난해 자본금 4억6600만원을 투입해 미국 법인(DSF DE)을 설립한 후 올 1분기 130억원을 지원하며 미국 내 김치 공장 설립을 위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란 변수를 만나긴 했지만 가능한 한 올해 안에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을 착공한다는 실질적 계획도 세웠다. 김치를 비롯해 간편식, 장류 등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게 된다면 이미 성장세인 매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대상그룹] 2020.07.31 jjy333jjy@newspim.com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중국 시장의 원활한 운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중국 천진덕풍식품유한공사, 대상북경식품유한공사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낸 대상은 이르면 8월 내 롄윈강 인근에 세 번째 공장(대상연운항식품유한공사)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한다. 생산 품목은 김치, 편의식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어 모든 기업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짜고 있다"며 "대상은 꾸준히 매출을 내는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온라인 사업을 유지하면서 성장 중인 해외 매출을 늘리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한 대상 측 입장은 조심스럽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은 맞으나 이를 해외사업 자금으로 사용할지 혹은 다른 곳에 사용할지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결정된 게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이번 매각 처분 시점에 맞춰 본사도 이전한다. 신설동 사옥은 지난 1973년 고(故) 임대홍 창업주가 준공, 입주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로써 신설동 본사와 별관, 상봉동 사옥, 그리고 광화문 사옥에 나눠진 부서들이 한데 모이면서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본사 이전 시기나 장소, 임차 또는 임대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