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삼성중공업, 2분기에만 7000억 손실..시추선 리스크 계속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16:05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16:05

코로나19·유가 급락으로 미인도 시추선 자산가치 하락
시추선 손실만 4540억원 반영.."자금지출 없어 현금흐름 무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563억원) 대비 대폭 늘어난 707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1조69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04억원) 대비 4.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7043억원으로, 전년 동기(3094억원) 대비 손실 폭이 더 커졌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조51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0% 늘었다. 누적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556억원, 9313억원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됐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제공=삼성중공업) 2020.07.31 syu@newspim.com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급락 등 불가피한 외부환경 악화로 시추선(드릴십)의 자산가치 하락,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저유가(低油價)에 따른 드릴링 시황 침체로 드릴십 장부가액이 20% 줄며 시추선 관련 손실만 4540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발주처와 해외 장비업체 엔지니어들의 일시 귀국에 따른 시운전 등 주요 공정 지연 영향(-900억원), 기 인도한 해양프로젝트의 하자보수 비용 및 기타 충당금 설정(68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의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9000억원) 대비 9000억원 늘었다. 헤비테일 방식의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운영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이는 하반기 늘어날 선박 인도척수(16척→29척)와 신규 LNG프로젝트 수주 시 선수금 유입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영업적자의 약 60%는 자금지출 없는 드릴십 관련 평가 손실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된 해양프로젝트 공정지연과 추가 발생 비용도 발주처 부담으로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단독 협상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과 나이지리아 봉가(Bonga) FPSO까지 계약으로 연결해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