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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與 '1가구 1주택' 헌법 명시? 20세기말 사라진 공산주의"

기사입력 : 2020년08월02일 11:19

최종수정 : 2020년08월02일 11:19

"與, 전세제도 없앨 부동산 입법을 군사작전 처리하듯 강행"
"대한민국 헌법·자유민주주의 축복 무너질까 우려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의 '1가구 1주택론'을 두고 공산주의적 사고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헌법 파괴,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린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현찰에 무슨 차이가 있나. 부동산과 동산, 유동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며 "수십억 현찰, 주식 가진 도지사, 여당 중진의원들이 '부동산 두 채 가진 건 범죄'라고 펄펄 뛴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 논리대로라면 '주식 부자', '현찰 부자'에게도 고통을 주어야 마땅하다"며 "헌법에 '1가구 1주택'을 명시하자는 여당 현역 의원들이 있다. 그렇다면 국가가 매년 정하는 기준 이상의 주식과 현찰을 보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초과분을 강제 징수하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하지 않냐"고 적었다. 

그는 "'내 손과 발로 노동해 벌어들인 노동 수익만 인정해야 한다' '자본과 토지에 의한 가치창출은 인정할 수 없고, 국가가 없애 버려야 한다' '사적 소유는 모두 국가가 거둬들여야 한다'. 150년 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과감한 사회개혁 방안, 공산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세기는 혁명의 시대였다. 그 20세기의 끝무렵에 현실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사라졌다. 북한이라는 나라만 하나 덩그렇게 무인도로 남겨둔채"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30 leehs@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의 국가권력과 행정권력은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다"면서 "이건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 헌법이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일이다. 의회는 국가 권력의 빈번한 과세, 부조리한 입법을 막기위해 시민들이 만들어낸 기구"라고 일갈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전세제도를 이 땅에서 완전히 없애버릴 부동산 입법을 군사작전하듯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여당 의원들이 환호작약했다"면서 "'176석을 국민이 줬으니, 우리는 국회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이런 조악한 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강남 부동산 잡는데 헌법이 방해가 된다면, 헌법도 고치겠다. 여당의 책임있는 분이 내놓은 해법"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열차가 헌법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다.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계층간의 적대감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집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속내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세력.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우리 세대에 벌어지고 있다"며 "다음 세대들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의 축복 아래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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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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