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 출시로 틱톡과 경쟁 더 치열해 질 듯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은 5일(현지시간) 미국과 50개가 넘는 다른 국가에서 소셜미디어 경쟁자인 틱톡에 맞설수 있는 대항마 '릴스'를 출시했다. 틱톡과 유사성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릴스는 틱톡과 비슷한 새로운 짧은 형식의 비디오 공유 서비스다. 별도의 앱이 아닌 인스타그램 내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세로형 비디오를 녹화한 다음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가져온 특수효과나 사운드 트랙을 추가할 수 있다.
이같은 틱톡과 유사성으로 인해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는 틱톡의 모방제품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릴스의 출시로 페이스북과 틱톡은 싸움을 더 확대하고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지난 2년간 미국의 십대들을 자사앱으로 끌어 오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릴스는 2018년 브라질에서 처음 테스트 한 후 프랑스, 독일 및 인도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특히, 인도시장은 지난달 인도 정부가 중국과 국경 충돌을 촉발 한 이전까지는 중국 틱톡의 최대 시장이었다. 페이스북은 라소(Lasso)같은 자체 개발한 앱을 제안해 틱톡의 공백기를 활용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릴스의 데뷔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의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지 며칠이 지난후라 뒷말이 무성하다. 또 페이스 북은 지난주 테크 박독점 청문회에서 비슷한 혐의를 지적받은 바 있다. 국회의원들은 스탭챗과 같은 경쟁자를 그대로 베낀 것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