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핫스톡] 테슬라가 찜한 '간펑리예', 중국 리튬 공급망 최강자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6:27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9:17

리튬소재 대장주, 리튬 소재 경쟁력 두각
테슬라, CATL 등 글로벌 업체에 제품 공급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래 산업의 쌀'인 배터리의 필수 소재 리튬. 중국의 리튬 공급망 업계의 대표 종목인 간펑리예(贛鋒鋰業·감봉리업)가 리튬 수요 확장세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간펑리예(002460.SZ·01772.HK)는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탄산 리튬, 수산화 리튬 등 리튬 관련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테슬라·LG 화학·BMW 등 글로벌 굴지의 기업에 리튬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이 업체는 리튬 소재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고 있다. 특히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간펑리예(01772.HK)엔 남하자금 (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올 들어 중국 자본이 매수한 지분 비중만 28.29%(8월 5일 기준)에 달한다.

◆리튬소재 분야 수직계열화 실현, 수산화리튬 공급 확대

리튬(Lithium)은 전기차, 가전 제품, IT 디바이스용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원자재 분야로 꼽힌다. 시장 조사기관 iLiMarkets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리튬 소재 수요가 20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리튬 소비국으로 꼽힌다. 글로벌 리튬 소비의 39%의 비중을 차지한다. 2000년 이후 리튬 소비는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펑리예는 리튬 소재 공급망 업종에서 수직계열화를 실현한 중국 업계에선 독보적인 기업으로 통한다. 현재 이 업체는 리튬 소재 가공은 물론 후방 산업인 자원 개발 사업과 전방 산업인 배터리 회수 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에서도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 각국에 걸쳐 생산기지 9곳, R&D센터 2곳을 운영중이다.

향후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간펑리예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코발트 수급 불안에 니켈 소재 비중을 확대한 배터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품질의 고순도 리튬 소재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중 수산화 리튬은 니켈 성분이 높은 배터리 양극재와 합성이 용이한 특성을 갖고 있다. 리튬은 은백색을 띠는 금속으로, 강한 전기화학적 성질을 갖고 있다. 수산화리튬, 탄산리튬처럼 산화물 형태로 배터리 양극재에 투입된다. 양극재에서 리튬 소재가 이온을 방출 및 흡수하게되면 배터리도 충전 및 방전을 거듭하는 기능적인 특성을 띠게 된다. 

현재 간펑리예의 수산화리튬 연간 생산량은 3만 1000t에 달한다. 향후 3기 공장 추가 구축으로 생산량이 5만t이 늘어나게 되면 세계 최대 수산화리튬 제조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로, 전기차 주행 거리 연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 밖에 이 업체의 리튬 금속 및 탄산리튬의 연간 생산 규모는 각각 1600t, 4만 500t을 기록, 세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탄산 리튬은 노트북, 휴대폰 등 IT 기기용 배터리에 주로 활용된다.

리튬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간펑리예는 현재 폭스바겐, BMW, 테슬라, LG 화학 등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2018년 9월 협력관계를 맺었다. 자회사인 간펑궈지(贛鋒國際)는 수산화리튬을 비롯한 리튬 관련 제품 생산량 20%를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와는 각각 2019년 4월, 2018년 9월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폭스바겐과는 리튬 공급 계약과 별개로 배터리 회수 및 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LG화학엔 오는 2025년까지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코로나로 급감했던 배터리 주요 수요처인 중국 전기차의 판매 회복세도 청신호다. 흥업(興業)증권은 올 3·4분기 신에너지차 판매는 동기 대비 35.8%, 56.8% 늘어난 각각 33만 3000대, 52만 4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전체 판매 규모는 동기 대비 14% 증가한 1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9년 매출은 53억 4200만 위안(약 908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상(浙商) 증권은 올해 매출이 동기 대비 2.4% 늘어난 54억 7000만 위안(약 92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수익성은 리튬 소재 가격 폭락세에 급감했다. 2019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3억 5800만 위안(약 608억원)에 그쳤다. 올해엔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39.9% 늘어난 5억 100만 위안(약 8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발(廣發)증권은 리튬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간펑리예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 기관은 간펑리예가 수산화리튬 생산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리튬 소재를 납품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실적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