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단체행동 나선 전공의들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재검토해야"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6:10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6:10

전국 각지에서 단체행동 돌입...정부·전공의 간 소통협의체 구성 촉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당정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수련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하고 나와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24시간 동안 집단휴진에 돌입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회를 열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07 yooksa@newspim.co

전공의들은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제주, 강원, 대전·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전북에서 야외집회도 개최했다.

집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급여화의 부당함을 알리고 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한 것이다.

이 중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전공의들은 서울 여의대로에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단상에 올라선 전공의들은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도의 전면 재논의를 요청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젊은 의사들이 제 목숨처럼 돌보던 환자들을 떠나 이 자리에 섰다"며 "정부도 병원도 젊은 의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키워야 할지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 부회장은 그러면서 "숫자만 늘린다고 정답이 아니며 무턱대고 급여화해준다고 미덕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위하고 환자를 위한다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해법이 아닌 진짜 해법을 찾아 달라"고 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김솔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도 "의대 6년, 레지던트까지 도합 11년을 병원에서 보낸 선배들도 스스로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토로하는데 지역의사를 10년간 의료부족지역에서 강제근무시켜 그 지역과 그 분과에 평생 정착시킬 자신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10월부터 시행하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중엽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은 "정부가 올해 10월부터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관리 등 3개 질환에 대해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가 부재한 상태로 첩약을 급여화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국민 혈세를 들여 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보건복지부는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식푹의약품안전처는 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판단해 달라"면서 "우리 모두 정치논리와 사익이 아닌 '다만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마라'는 의료 윤리의 대원칙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24시간 동안 집단휴진에 돌입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집회를 열고 있다. 2020.08.07 yooksa@newspim.com

◆ "의대 정원 확대 재검토 및 정부·전공의 간 소통협의체 구성해야"

대전협은 결의문과 대정부 요구안을 통해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전협은 "100년 국민 건강을 좌우하는 의료정책 결정에 국민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전공의들의 목소리는 빠져 있다"며 "정부는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해 앞으로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전공의 등 젊은 의사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대전협은 "의료정책 수립 및 시행 관련 정부와 전공의 간 상설소통기구 설립을 요청한다"며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 지도전문의 내실화, 기피과에 대한 국가지원 등 전공의 국가수련 책임제도 요구한다"고 했다.

대전협은 "젊은 의사들이 목표와 정부의 목표는 같다"며 "젊은 의사들이 바라는 것은 국민을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이 반영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