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성장률 둔화…추가 부양책 협상 난항
미·중 무역 갈등 격화도 부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둔화와 추가 경기 부양책 논의 협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2.23포인트(0.07%) 오른 3351.39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1.17포인트(0.19%) 상승한 2만7438.15에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7.09포인트(0.87%) 내린 1만1010.98을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 D.C.의 재무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지표는 미국 고용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분야 취업은 17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약 479만1000명에 비하면 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의회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해 이견이 엇갈리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간밤 회의에서 공화당이 계획하고 있는 규모를 1조 달러 늘릴 경우 자신이 원하는 구제 규모를 1조 달러 줄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인 척 슈머 (Chuck Schumer)는 공화당 의원과의 만남이 실망스러웠다고 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가능성이 희박하고, 그 차이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중 무역 갈등도 연일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과 위챗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실적 시즌이 종료된 S&P500 기업 중 약 82%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평균 수익은 예상보다 22.5 % 높은 기록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목별로 보면 티모바일은 전일 발표된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날 6.4% 상승했다. 우버도 음식 배달 부문이 주문이 두 배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5.21 %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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