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수해현장 찾은 정세균 총리에 건의
[아산=뉴스핌] 김범규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수해피해를 입은 금산·예산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정부에 요청했다.
양 지사는 이날 수해 현장점검과 주민 위로를 위해 아산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났다.
정 총리는 아산 온양천 수해 복구현장을 살피고 모종동 신리초등학교 체육관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산=뉴스핌] 김범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온양천 수해 복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0.08.08 bbb111@newspim.com |
이번 집중호우로 충남에서 발생한 이재민 568세대 793명 가운데 8일 현재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90세대 171명. 아산 신리초에는 인근에서 피신한 12명이 생활 중이다.
이날 현장을 동행한 양 지사는 정 총리에게 도내 수해 및 응급복구 추진 현황 보고를 통해 지난 7일 천안·아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금산과 예산 주민들은 복구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며 두 군에 대한 신속한 재난 피해 합동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 1300만원, 반파 650만원, 침수 100만원,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300만원 가운데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최대 88%까지 지원받으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양 지사는 복구 계획 수립 시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항구적인 대책을 추진토록 하겠다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폭우로 충남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는 공공시설 1269건 718억원, 사유시설 4126건 22억원 등 총 5395건 7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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