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핫스톡] 중국판 '그린뉴딜' 선도, 세계 1위 태양광모듈 업체 룽지구펀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6:56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4:35

세계 최대 규모의 단결정 웨이퍼∙모듈 제조업체
최초의 BIPV 제품 '룽딩' 공개, BIPV 시장 진출
지속적 연구 개발로 기술∙생산∙가격경쟁력 확보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그린뉴딜' 정책. 그 중심에 선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전세계가 눈독을 들이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린뉴딜은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일련의 경제정책)'의 합성어로,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경기부양과 고용촉진을 유도해 내는 정책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출현은 환경파괴 및 이로 인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고성장 태양광(PV) 산업의 경우 값싼 중국산 제품이 전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 전문포털사이트인 북극성태양광에너지발전망(北極星太陽能光伏網∙CPI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폴리실리콘, 웨이퍼, 태양광 셀(Cell), 모듈의 점유율은 각각 67%, 98%, 83%, 77%에 달했다.

다시 말해 '폴리실리콘(태양광 원재료 가공)→잉곳(폴리실리콘을 녹여 결정으로 만든 원통형 덩어리)→웨이퍼(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든 기판)→셀(태양전지)→모듈(태양전지를 한데 모아놓은 패널)→발전소(발전시스템)'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 생태계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태양광 제품의 생산능력 또한 매년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 기업의 다결정(polycrystalline) 실리콘, 웨이퍼, 셀, 모듈 생산능력은 각각 34만2000톤(t), 134.6기가와트(GW), 108.6GW, 98.6GW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2%, 25.7%, 27.8%, 17%씩 늘었다.

이처럼 전세계 태양광 시장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생산능력을 늘려가는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룽지구펀(隆基股份∙LONGi 601012.SH)도 그 중 하나다. 국내에서 '론지솔라(LONGI SOLAR)' 또는 '융기실리콘'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룽지구펀은 세계 최대 고효율 단결정(monocrystalline) 실리콘 제품 생산업체로, 끊임없는 기술증강과 비용절감을 통해 제품∙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중국 태양광 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10 pxx17@newspim.com

◆세계 1위 단결정 모듈 공급상…Hi-MO5∙BIPV 신제품 공개

룽지구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결정 웨이퍼 제조업체이자 단결정 모듈 출하량 1위 기업이다.

룽지구펀의 전신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시안신멍전자테크(西安新盟電子科技)로 본래 반도체 웨이퍼 생산 업체였다. 이후 2006년 들어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제품 생산으로 업무 방향을 전환했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015년에는 전세계 최대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배터리 모듈의 경우 2014년 저장러예(浙江樂業)의 지분 85%를 인수하며 관련 시장으로 정식 진입한 후 5년 만에 전세계 4위권 안에 드는 모듈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단결정 웨이퍼와 단결정 모듈은 룽지구펀의 주요 생산품으로 지난해 기준 이 두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각각 129억1300만 위안과 145억7000만 위안이었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25%와 44.29%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룽지구펀의 단결정 웨이퍼와 단결정 모듈 생산능력은 각각 42GW와 14GW를 기록했다. 룽지구펀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단결정 웨이퍼의 연간 생산능력은 75GW 이상, 단결정 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은 30GW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1년 동안 룽지구펀의 주요 제품 생산능력이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올해 말까지 출하량 목표는 58GW와 20GW로 책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M6(166mm) 웨이퍼를 이용한 Hi-MO4 양면모듈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M10(182mm)를 이용한 Hi-MO5 양면모듈 신제품을 선보인 상태다. Hi-MO5는 대규모 상용화를 이끈 P-Type의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ontact) 기술로 구현한 고효율 단결정 양면모듈로서 540W의 출력과 21.1%의 광전변환효율로 전 모델 대비 성능을 개선했다. 해당 제품은 6개월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제작됐으며, 8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룽지구펀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시장으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13일 룽지구펀은 자사가 최초로 연구 개발한 BIPV 제품인 '룽딩(隆頂∙영문명 LONGiRoof)'을 출하했고, 8월 8일 정식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BIPV는 건물 외부에 태양광 전지 모듈을 설치해, 건물을 아름답게 꾸미는 동시에 건물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태양광 발전 전지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은 1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했으며, 앞서 룽지구펀은 시험생산 단계에서 투자액을 1억3400만 위안으로 늘린 바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10 pxx17@newspim.com

◆ 코로나19 위기 속 볕드는 태양광산업 대표 테마주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신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치가 더욱 높아지면서,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를 대표하는 태양광 테마주인 룽지구펀은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룽지구펀의 영업수익은 86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증가했고, 순이익은 18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5%나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통해 또 한번 그 성장 가치를 입증한 룽지구펀은 지난 7월 24일 오전 9시 31분(중국 현지시간) 장중 한때 시가총액(시총) 2014억2600만 위안(약 34조37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 태양광 기업 중 유일하게 시총 2000억 위안을 돌파한 기업이 됐다. 지난해 8월 28일 A주 시장에 상장된 태양광 기업 중 최초로 시총 1000억 위안을 돌파한 지 1년도 채 안돼 이뤄낸 성과다.

7월 24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룽지구펀의 주가는 103.43% 올랐다. 이날 장중 한 때 기록한2014억2600만 위안의 시총은 2012년 4월 11일 상장 당시의 시총인 59억800만 위안과 비교해 35배 가량 높아진 셈이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태양광 제품 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배터리 모듈, 태양광 유리 등 관련 수익도 빠르게 회복, 선두 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생산량을 늘리며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15 pxx17@newspim.com

◆ 안정적 수익률과 기술∙가격경쟁력 앞세워 승승장구

중국 당국은 미래 고성장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향은 유지하되,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그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정책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 내실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실력에 따른 평가 시대로 진입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룽지구펀은 △국내외 단결정 웨이퍼 및 모듈 시장에서 이미 높은 입지를 점하고 있고, 다운스트림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능력과 제품경쟁력을 확대하고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장기적인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룽지구펀은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 2012년 룽지구펀은 중국 태양광 제품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같은 해에 상하이증시 상장과 함께 중국 당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 지원 및 비용절감 정책에 따른 혜택을 입은 이후부터 실적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 기업의 투자수익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룽지구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와 개원증권연구소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상장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룽지구펀의 ROE는 -2.5%, 2.4%, 9.5%, 11.8%, 19.7%, 29.4%, 16.7%, 24%로 꾸준히 늘었다.

ROE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는 매출 순이익률과도 연관이 있다. '매출 순이익률'은 매출액 단위당 얼마의 순이익을 거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보통 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2012년~2019년 룽지구펀의 매출 순이익률은 -3.1%, 3.2%, 8.1%, 8.8%, 13.5%, 21.7%, 11.7%, 16.9%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ROE도 꾸준히 증가했다.

다음으로 부단한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높여온 것은 물론, 제품 생산 비용절감을 통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여왔다는 점도 룽지구펀의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룽지구펀의 연구개발비가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용은 동종 업계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2012년 상장 초기 당시 8400만 위안이었던 룽지구펀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6억7700만 위안으로 19배 증가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총 53억7200만 위안에 달하고,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702개 항목의 기술연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연구원 수 또한 2013년 205명에서 작년 630명으로 6년 사이에 세 배 이상 늘렸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은 생산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개원증권(開源證券)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룽지구펀이 투입한 단결정 웨이퍼의 비(非)실리콘 생산 비용은 웨이퍼 한 장 당 0.74 위안으로, 2012년의 5.12위안 대비 85.6% 줄어들었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룽지구펀이 투입한 웨이퍼 한 장당 생산 비용은 1.86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줄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