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시장들썩 갤노트20] 집단상가 활기…공짜폰 경고에도 '0원폰 호객'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9:21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6: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요일 오전부터 방문객 줄지어…방문객 3개월 전보다 5배 이상↑
방통위 공짜폰 경고에도 버젓이 불법보조금 약속…0원폰까지 등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무슨 카드 쓰세요? 00카드 한 달에 30만원 이상 쓰시면 (종이에 '0'을 적으며) 이 금액까지 해 드릴게요."

"9만원짜리 요금제 3개월만 쓰시면 기기변경으로 할부원금 여기까지 해 드립니다(계산기에 33만원을 의미하는 '33' 숫자를 적으며). 다른 데 보셔도 비슷해요. 더 낮은 금액은 찾기 힘드실 거예요."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 4일차를 맞아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에 자리잡은 휴대폰 집단상가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집단상가의 모습. 판매점 앞에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2020.08.10 nanana@newspim.com

일반적으로 방문객이 가장 적은 월요일인데다 오후에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지만 오전부터 꽤 많은 인원이 휴대폰 매장에서 상담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방문객은 80명 안팎으로 훌쩍 늘었다.

한 판매원은 "지난주까지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다"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때문에 지난 금요일부터 손님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금요일인 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평일에는 하루 10명 안팎의 방문객만 오갔던 집단상가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으면서 불법보조금 유혹도 만연했다.

갤럭시노트20의 기본 모델의 경우 "특정 카드를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사실상 기기값 0원에 제품을 주겠다"는 판매점부터 "2년 뒤 기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59만9500원에 가능하다"는 판매점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모두 "아직 공시지원금은 확정되지 않아 정식 출시되는 오는 14일이 돼 봐야 확실하다"면서도 "(이용자가 납부할 금액이) 지금 약속한 금액 이상으로 오르진 않을 것이고 더 오르게 되면 14일에 취소해도 된다"고 설득했다.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 지난 7일 이통3사가 공개한 공시지원금액도 요금제에 따라 최대 24만원에서 최소 8만2000원 정도다. 가장 높은 요금제를 이용한다고 해도 36만원에 가까운 추가 할인을 적용해주겠다는 얘기가 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6층 휴대폰 집단상가의 모습. 판매점 앞에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2020.08.10 nanana@newspim.com

전날(9일) 사후규제를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짜폰 등을 조건으로 사전예약 가입자를 모집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장기할부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점이 있어 사전승낙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방문한 강변테크노마트의 모든 매장 벽면에는 눈에 보이는 곳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발급한 사전승낙서가 붙어있었지만 불법지원금을 내세운 호객행위는 이어졌다.

이 같은 불법지원금 지급 약속이 판매점의 사기로 밝혀지면 이용자는 개통 후 15일 내 이통사에 청약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한 달 이후 과금이 시작돼 15일 안에 사기여부를 알기 어려운 데다, 수개월 동안은 약속을 이행하다 6~7개월 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가 사기피해에 대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판매점에서 구매할 때는 할부원금을 물어봐야 한다.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 수준인데 6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할인해주겠다고 한다면 불법보조금이 집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지원금 외 추가로 카드사 재원의 할인이 집행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36개월 동안 지켜질지 장담할 수 없고 수개월 뒤 매장을 찾아가 약속 미이행을 따지더라도 매장에서 잡아뗄 수 있어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갤럭시노트20 등 하반기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단말기 유통시장 이상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문제 발생가능성이 높은 유통점은 직접 현장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