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내년예산 2000억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06:43

3차 추경 1936억 반영…내년 비슷한 규모 반영
국가신약개발 연간 예산 규모…임상 적극 지원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0일 오후 3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0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예산으로 약 2000억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관련 사업에 처음으로 투입된 예산 1936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 연구원의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관계부처는 본심의를 거치며 내년도에 편성할 예산을 놓고 다양한 금액을 검토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3차 추경에 투입된 예산만큼 내년 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해당 예산은 전체 신약개발이 아닌 코로나19만을 위해 투입되는 만큼 금액을 더 늘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는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도 백신·치료제 개발예산은)현재 심의과정에서 조정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일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추경이 통과된 후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범정부 지원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1936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산업에 향후 10년간 2조1758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연간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전체 금액(약 2176억원)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사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3차 추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용으로 편성된 예산 중 940억원은 임상시험 전주기 지원에 투입해 항체 및 혈장치료제, 백신 3대 플랫폼 기술 등을 중심으로 개발 기업의 임상시험 예산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에 175억원을 투입해 10개의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하고, 한국형 방혁 패키지 개발에 222억원을 투입해 통기성방호복과 초고속 PCR, 음압병동 등 감염병 대응 솔루션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해당 예산은 ▲방역장비·진단기기 국산화 135억원 ▲연구·생산 기반 인프라 구축 391억원 ▲개발기업 치료제·백신 생산시설·장비 구축 100억원 ▲인체 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특허 국제표준화 73억원 등이 배정됐다.

내년에도 비슷한 금액이 편성되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사업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제넥신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제넥신 등 2곳은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치료제의 경우 셀트리온 등 업체가 개발에 나섰으며 현재 13곳이 국내 임상시험 중이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