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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작가' 김강용 회고전…절제의 미학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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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 9월 20일 성곡미술관서 '김강용:극사실적 벽돌'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절제할수록 '신비감'은 도드라진다."

'벽돌작가' 김강용이 약 50년 미술인생을 지내며 향후 지향할 미술세계에 대한 포부다. 그는 벽돌을 겹쳐가며 빽빽하게 캔버스를 꽉 채웠던 방식에서 여백의 미를 살려 본질과 더 가까워지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1일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김강용 작가 2020.08.11 89hklee@newspim.com

김강용 작가의 작업은 자연에서 얻은 모래와 흙이 주재료이며 소재는 벽돌이다. 캔버스에다 모래를 펴 바르고 그 위에 실재 벽돌을 모사하지 않고 그가 생각하는 벽돌을 그린다. 작가는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처럼 캔버스 표면에 벽돌을 표현하기 위해 형태를 긁어내고 색을 입히고 그림자를 표현하는 섬세한 작업을 거쳐 다양한 변주를 거듭한다. 

김강용(70)은 미술 인생 50년을 정리하는 회고전 '김강용:극사실적 벽돌'을 13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성곡미술관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는 그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그린 벽돌 그림의 변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현실+장'의 연작을 통해 사회적 현실과 그 장소성을 강조한 그림을 주로 선보였다. 이어 1999년까지는 흙과 모래를 재료로 동양화의 발묵법을 적용해 그린 벽돌 그림을 작업하기 시작해 2000년대 이후 모노톤 작업과 컬러 작업을 이어왔다. 전시장에는 더 다양해진 화면을 조형한 그의 신작까지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작품 설치전경 [사진=성곡미술관] 2020.08.11 89hklee@newspim.com

전시 개막 이틀 전인 11일 취재진과 만난 김 작가는 자신이 벽돌을 소재로 한 작품을 그리게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데 재주와 취미가 있던 그는 20대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업하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화풍과 작업세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함축하고 있는 모래를 소재로 벽돌작업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벽돌작업'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자신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됐다고 했다. 그는 "모래는 원초적이다. 회화에서 '점'과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돌가루가 모래로, 그리고 흙이 되고 이들이 모이면 건축물이 된다"며 "확장해서 보면 사람이 사는 사회, 그리고 국가와도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년 간 캔버스에 모래를 붙이고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40여년 간 하고 있다"며 "이 부분이 다른 작가와 차별점이고 내 캐릭터가 됐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을 둘러보는 김강용 작가 [사진=성곡미술관] 2020.08.11 89hklee@newspim.com

작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약 10년간 뉴욕에 머물며 작업 활동에 매진했다. 작가는 이 당시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을 도입하고 캔버스에 색색의 규사로 다시 채워나가는 작업을 시도했다. 그는 "뉴욕의 빌딩을 보니 빌딩마다 벽돌색이 다 달랐다"며 "저런 빌딩의 모습이 내가 하고자 하는 바와 같았다. 아마 그 시점이 내가 새로운 작업 세계를 가져가야 겠다는 결심이 섰던듯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모노톤으로만 그림을 하다가 온갖 색을 다 집어넣었다. 이는 제 스스로에게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것이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제 작품이 칼라 시대를 맞으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향후 자신의 벽돌작업을 이어갈 것이며 '신비감'을 부각하는데 더욱 중점을 둘 예정이다. 그는 "모래는 벽돌을 제거한다는 의미로 쓴다"면서 "벽돌의 특징적인 요소를 절제해 쓰면 실재인 거 같은 '착시'가 일어난다. 이는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강용 작가는 1950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1978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가를 졸업하고 1981년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권수안, 김용진, 서정찬, 송윤희, 조덕호, 주태석, 지석철 등 홍익대 동기들과 함께 극사실 회화 경향의 그룹인 '사실과 현실'을 결성해 작품을 발표했다. 그는 1999년 독일 쾰른 아트페어에 참가 후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이어 중국과 미국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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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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