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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HMM 부활의 '뱃고동'..축구장 4개 면적 컨테이너선 건조현장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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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12척 째 생산 중
길이만 400m, 축구장 4개가 '쏙'..탈황설비도 완비
1~7호선 만선행진 기록..HMM 세계 8위 선사 도약

[거제=뉴스핌] 서영욱 기자 = 태풍 '장미'가 몰고 온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1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감독관 안내에 따라 버스에서 내려 철제 계단을 뛰어 올랐다. 비를 피한 것도 잠시. 찜질방 못지않은 습한 열기로 비인지, 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이 흠뻑 젖었다.

마치 거대한 공장을 연상케 한 내부에는 집채만 한 은색 배관이 천장으로 솟아 있다. 그 주변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거나 전기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바삐 움직인다. '웅웅' 거리는 작업 소음으로 옆 사람이 소리를 질러야 목소리를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

"이 곳이 '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움직이는 심장부인 엔진룸(기관실)입니다."

감독관의 외침에 그제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에 승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상트페테르부르크호 엔진룸 전경 (제공=HMM) 2020.08.12 syu@newspim.com

◆세계 최대 규모 배 12척 보유..대한민국 해운 위상 '우뚝'

HMM이 발주하고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2만4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정부가 침체에 빠진 해운업 재건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발주한 물량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HMM을 통해 2만4000TEU 선박 12척, 1만6000TEU 8척을 발주했다. 2만4000TEU 초대형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에서 7척, 삼성중공업에서 5척을 각각 건조해 완성했다.

HMM은 지난 4월 23일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12척 모두를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1호선인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5월 8일 아시아 구간의 마지막 기항지인 옌톈에서 1만9621TEU를 선적하고 유럽으로 출발, 선적량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승선한 상트페테부르크호는 2만4000TEU급 마지막으로 건조 중인 선박으로, 전체 공정은 95% 가량 완성이 된 상태다. 시험 운항을 거쳐 다음달 HMM에 인도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 보유는 해운사들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라며 "글로벌 1,2위 선사들의 초대형선 보유비율은 20%로, HMM이 내년 1만6000TEU 8척까지 모두 인도받으면 HMM의 초대형선 비율은 40% 이상으로 증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탈황장치 갖춰 환경규제 대응..LNG로 교체도 가능

다시 좁고 가파른 철제 계단을 한참을 올랐다. 숨이 가빠올 즈음 이 배의 핵심인 스크러버(탈황장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운업계의 올해 가장 큰 고민은 배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있다. 올 1월부터 IMO(국제해사기구) 방침에 따라 선박에서 나오는 연료유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3.5%에서 0.5%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예 LNG 추진선을 운영하거나, 황이 덜 나오는 저유황유를 쓰는 방식이 있다. HMM은 고유황유를 사용하면서 황산화물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스크러버를 장착하기로 선택했다.

HMM 관계자는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해운사들의 고민이 깊다"며 "저유황유의 경우 수급과 가격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고, 기존 배에 스크러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두 달간의 작업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배는 건조 단계에서부터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있다"며 "또 향후 시장 상황에 대비해 LNG 연료탱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LNG 추진선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아예 스크러버를 설치한 배의 입항을 막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상트페테르부르크호 전경 (제공=HMM) 2020.08.12 syu@newspim.com

◆축구장 4개 면적, 남산타워 2개가 '쏙'

기관실을 나와 조타실과 선원들의 침실이 있는 거주구로 향하기 위해 갑판을 가로질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인 만큼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선박의 길이는 약 400m. 남산타워 2개를 나란히 눕혀 실을 수 있는 크기다. 높이는 대략 15층 아파트와 비슷한 33.2m, 갑판의 면적은 축구장 4개를 만들고도 남는다.

이 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선원이 탑승한다. 거주구에는 선원들이 지낼 수 있는 침실 등이 마련돼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원룸 형식의 방이 늘어서 있고, 최상층에는 선장실과 조타실이 있다. 조타실에서는 배의 전면부와 후면부를 훤히 확인할 수 있다.

안내을 맡은 삼성중공업의 김경화 과장은 "자동차 핸들처럼 생긴 키를 조정해 근해를 빠져나가면 원해에서 내비게이션으로 경로를 설정해 자동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면부에는 육안으로 장애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를 높게 쌓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7호선 만선 행진 중..HMM 세계 8위 선사 도약

다음달 중 인도될 이 배는 이 곳에서 부산, 닝보, 상해, 얀티안 등 아시아 항만을 거쳐 수에즈 운하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게 된다. 유럽에서 로테르담, 함부르크, 앤트워프, 런던 등 유럽 주요 항만을 거치는 12주의 항해를 진행한다.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2호선 오슬로호도 1만9504TEU를 선적해 만선을 기록했으며 3호선 코펜하겐호(1만9490TEU), 4호선 더블린호(1만9459TEU), 5호선 그단스크호(1만9513TEU), 6호선 로테르담호(1만9567TEU), 7호선 함부르크호(1만9536TEU)까지 연달아 만선을 기록 중이다.

만선 여부는 아시아의 마지막 기항지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시점 기준이며, 8, 9호선은 현재 아시아 구간이 운항 중이다.

2만4000TEU 선박은 헤드홀(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구간) 뿐만 아니라 백홀(돌아오는 구간)에서도 만선을 기록 중이다. 통상 백홀의 경우 평균 화물적재율이 50~60%이지만 알헤시라스호(1만9544TEU), 오슬로호(1만9266TEU), 코펜하겐호(1만9476TEU)가 연이어 만선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상트페테르부르크호 선수 모습 (제공=HMM) 2020.08.12 syu@newspim.com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에 화물을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연이은 만선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HMM을 비롯한 국내 해운선사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선 인도로 인해 국적선사인 HMM이 2020년 선복량 보유기준 세계 8위 선사로 도약했다"며 "2021년 1만6000TEU 8척까지 인도받게 되면 선복량은 90만TEU로 늘어나며 2022년 110만TEU로 확대 예정이다"고 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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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분기 실적·3분기 전망 예상 상회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23일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텔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컴퓨팅 인프라 확충으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중이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58억~1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151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센트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인텔.[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24 mj72284@newspim.com 6월 27일 종료된 2분기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161억3000만 달러, 조정 EPS는 42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은 144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21센트의 EPS를 예상했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8%로 예상치(38.8%)를 웃돌았다. 인텔은 자율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컴퓨터 코딩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 붐의 수혜를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데이터센터 CPU 수요를 되살렸다. 인텔 경영진은 올해 초 이런 수요 급증이 예상 밖이었으며, 수요가 회사의 CPU 생산 능력을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5분 시간 외 거래에서 8.68% 급등한 108.93달러를 가리켰다. 주가는 반도체주 전반의 매도세 속에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대비 25% 넘게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70% 넘게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의미 있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사업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진스너 CFO는 인텔이 데이터센터 CPU와 XPU로 불리는 특수 반도체에 대해 고객사들과 다양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5년이며, 일부는 물량과 가격을 모두 약정하고 일부는 물량만 약정하는 형태다. 다만 그는 지출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스너 CFO는 또 인텔이 약 300억 달러의 현금과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주식 발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가능성을 놓치지는 않겠다"며 "다만 현시점에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붐의 첫 국면을 장악하는 동안 뒤처졌으나,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정상화를 이끌고 있다. 인텔 재기 전략의 핵심은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이다. 이 부문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차세대 14A 공정 고객사로 확보해 '테라팹'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대형 고객 유치 노력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인텔과 프로세서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또 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양사 모두 이 계약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AI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도 '베라' 프로세서로 CPU 시장에 이례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알파벳 같은 빅테크 기업들도 Arm 기반 자체 CPU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6-07-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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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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