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롯데리아 점장 코로나 확진에 서비스업종 확산 '공포'…프랜차이즈 기피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7:21

롯데리아 점장 등 10명 코로나 확진…사무실 내 2차 감염
스타벅스에도 확진자 다녀가…"매장 영업 중단"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롯데리아 직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방역 당국도 당국이지만 롯데지알에스의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이라 하루 방문객이 적지 않은 데다 이미 내부 2차 감염이 진행돼서다. 여기에 같은 날 스타벅스에도 확진자가 다녀가며 프랜차이즈 내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12일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롯데리아 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7명은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역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 점장이며 3명은 지역구를 관리하는 내근직 직원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발생한 서울 광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가운데 12일 오후 모임에 참가한 직원이 근무하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이 폐쇄되어 있다. 2020.08.12 yooksa@newspim.com

감염 원인은 자체 모임이다. 내근직 1명을 제외한 확진자 9명은 최근 서울 광진구 일대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모임을 한 날 1차 회식 후 2차로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확진자 9명을 포함해 직원 19명이며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시국에 회식이라나 생각이 없다"…롯데리아 직원 대면모임 '경솔' 지적 잇따라

가장 큰 걱정은 역시나 추가 확진자 발생이다. 롯데지알에스에 따르면 확진자 중 1명은 모임에 참석한 직원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롯데리아 내 2차 감염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 전파 가능성도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 더욱이 문제의 점장 모임은 지난 6일 저녁 열렸다. 관련 롯데리아가 폐점된 건 11일 저녁. 즉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점장들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7~11일 사이 예정대로 근무에 임했다. 보통 롯데리아 점장은 매장에 직접 내려와 조리, 판매 등에 관여한다.

롯데리아 측은 해당 점장들의 구체적인 근무일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개개인 근무표가 집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그 기간 모두 근무했다고 확답을 할 수는 없다. 휴무한 직원도 있을 수 있다"며 "일자별 근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결과를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매장 내 코로나19 방역은 준수했다. 질병관리본부가 CCTV로 확인을 마친 종각역점을 비롯해 모든 매장 직원들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했다는 게 롯데리아 측 설명이다. 또 출·퇴근 시에는 기본적으로 체온을 체크해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시지 않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매장의 직원 대면 모임은 경솔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이 시국에 회식이라니 생각이 없다"(the1****), "각 점포 점장은 흩어져서 알바생들과 일하고 그들은 고객과 각 가정으로 옮기고 고객들은 또... 재난의 시작"(zmxn****) 등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측은 "모임이 아닌 회의"임을 강조하며 "정보 공유 차원에서 회의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이후 사내에서도 비대면 회의를 지향하고 있다. 다만 외식 시장이 불황이다 보니 지역 사무소에서 대면 회의를 개최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발생한 서울 광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가운데 12일 오후 모임에 참가한 직원이 근무하는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이 폐쇄되어 있다. 2020.08.12 yooksa@newspim.com

◆계속되는 프랜차이즈 내 코로나 감염…"방역 지침에도 방문 겁난다"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이용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할리스커피에 이어 롯데리아에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탓이다. 이달 초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도 양평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후 1시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라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스와 스타벅스 역시 롯데리아처럼 매장 내 직원, 고객 대상으로 한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는 있다. 특히 스타벅스 더양평DTR 경우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만큼 출입문을 한 곳으로 정리하고 입장 전 마스크 착용 권고와 함께 체온 측정과 손 소독제를 직접 뿌려주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 

이들 외 프랜차이즈 매장들도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실시 등을 지키고 있다. 또 안내문을 통해 띄워 앉기 등을 권고 중이다.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인공지능(AI) 열 감지기, 전자출입명부 QR 코드 인증, 투명 칸막이 설치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소비자 우려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롯데리아 건대역점 인근에서 만난 조씨(23)는 "이제 프랜차이즈도 가기 겁난다. 그나마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지침이 무력해 보인다"며 "무엇보다 직원까지 걸린 걸 보니 배달 음식도 시켜 먹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역 지침은 모두 준수하고 있지만 강제가 아니다 보니 한계는 있다. 더욱이 음식을 먹는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확인하는 건 말이 안된다. 매장 입장에서는 방역 지침에 따르면서 주의하는 게 최선"이라면서 "이번 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외식업 전체에 또 한 번 매출 타격이 올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