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느슨해진 '거리두기', 서울시 집단감염 '빨간불'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3:10

남대문시장 이어 롯데리아 직원 집단감염
거리두기 완화 영향, 방역수칙 준수해야
광복절 집회 등 악재 여전, 적극 협조 호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집단감염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며 서울시 확진자가 규모가 빠르게 늘고있다.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선제적 방역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도움 없이는 확산 차단이 어려운만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6명 늘어난 17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가 25명을 넘은 건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2개월만이다.

◆ 롯데리아 직원 집단감염, 느슨한 거리두기 비난

확진자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은 롯데리아 직원 집단감염 사태다. 20명 가량의 직원들이 6일 대면회의(롯데리아 군자점)와 1~2차 회식(광진구 '가장 맛있는 족발',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가지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롯데리아 군자점에 모인 직원들은 총 19명으로 9명과 10명씩 나눠 독립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은 총 9명이다. 점장 모임이 열린 서울 광진구 군자점이 폐쇄되어 있다. 2020.08.12 leehs@newspim.com

11일 이 모임에 참석한 고양시 거주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날 3명, 12일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민은 8명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53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2명이 음성,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확진자가 근무한 롯데리아 점포와 이들이 회식을 진행한 업소를 방문한 사람 중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롯데리아 점포는 군자점(6일, 9~11일), 면목중앙점·서울역사점(7~11일), 종각역점(8~10일), 숙대입구역점(8~11일), 건대스타시티점·건대역점·소공2호점(9~11일) 등이다.

특히 이들은 대면회의 및 회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서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집단감염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박 통제관은 "CCTV 등을 파악해 최초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시점(11일)을 기준으로 이틀전을 감염 시기로 보고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잇단 집단감염에 방역 '빨간불', 방역수칙 준수해야

남대문시장에 이어 중구 통일상가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12일 확진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가족관계며 총 13명과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명은 음성이며 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명은 아직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폐쇄된 케네디상가의 모습. 2020.08.10 yooksa@newspim.com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투입하고 해당 상가에 대한 임시폐쇄와 긴급방역을 실시했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상가 특성상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 서울시는 선별진료를 설치해 인근 상인 28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중이다.

남대문시장 집단감염 사태는 11일 기준 총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상인 및 방문자 65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확진자를 제외하고 5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규제가 적용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15일 보수단체들이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지역확산이 우려되는 악재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방역대책 수립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박 통제관은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