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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30대 남성 불구속 기소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08:52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08:52

상해·폭행 혐의…지난달 30일 재판 넘겨져
이달 5일 이웃 여성 폭행 등으로 추가기소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역에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한윤경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상해와 폭행 혐의를 받는 이모(32)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이모 씨가 지난 6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6.04 pangbin@newspim.com

앞서 이 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50분경 공항철도 서울역 1층 아이스크림 매장 앞에서 30대 여성의 얼굴 등을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눈가가 찢어지고 한쪽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철도경찰대는 사건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이 씨의 범행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철도경찰대는 이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6월 2일 오후 7시 15분쯤 서울 동작구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후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다음날인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같은 달 4일 이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지만 "위법한 긴급체포에 기반한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각했다.

철도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이 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재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밖에도 이 씨는 올해 2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을 향해 욕을 하며 침을 뱉고, 5월에는 이웃 여성을 폭행하는 등 6건의 폭행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서울 동작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한 뒤 이달 5일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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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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