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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차관 "농산물 작황 나쁘지 않아…장마 후 신속한 가격 안정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09:01

14일 제7차 물가관계 차관회의 주재
"상추 등 시설채소, 단기 수급안정 가능"
"채소류 공급물량 확대·생산지원 추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며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8.14 onjunge02@newspim.com

김 차관은 "보관·비축이 어려워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생산지가 전국에 걸쳐 있고, 생육기간이 짧아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에 수급안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년에 비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태풍과 폭염 등으로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공급물량 확대, 생산지원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 주요과제 추진상황 점검 ▲유턴·첨단기업 유치 추진 상황 점검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 및 홍보 등 안건도 논의됐다.

우선 김 차관은 "하반기에 확실한 경기반등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하경정의 남은 과제들을 속도 높여 집행하며 현장에서 확실한 이행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예산과 3차 추가경정예산 사업들의 자금배정과 집행관리 상황을 점검해 조속한 집행과 이·불용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주 발표한 서비스산업 해외진출방안에 이어 공공계약제도 3대 혁신방안, 바이오산업 육성방안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유턴·첨단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유턴기업의 법인세 감면요건을 완화해 일정수준(현 50%) 이상 해외사업장을 감축하지 않고도 감축률에 비례해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개별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민관 협력을 통한 제도개선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정책대응 현황에 대해서는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중이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직업 활성화,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넓히고, 일자리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방역에 가장 성공한 국가이며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 했다고 평가했다"며 "지금까지 성공의 주춧돌 위에 경제를 지키고 미래를 선점할 더욱 튼튼한 장벽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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