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 급등…정부 "배추·무 비축물량 푼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0:30

배추·무 비축량 일일 50~100t 방출
애호박·오이·가지는 생산회복 지원
농협·마트서 상추·열무 20% 할인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농축산물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공공 비축 물량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 필요시 배추와 무를 일일 50~100톤(t)씩 방출하고, 애호박·오이·가지 등은 조기정식 및 생산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농축산물 가격동향과 대응방안' 안건을 논의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소비자들이 농협하나로마트 창원점 로컬푸드직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협하나로마트 창원점] 2019.09.25 onjunge02@newspim.com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충청·전남북을 중심으로 벼(2만2000ha), 밭작물․채소(2500ha) 등 농경지 26만7000ha의 침수피해와 낙과(105ha), 가축 폐사(183만 마리) 등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농축산물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축산물의 도매가격 지수는 지난 1월 104.4에서 3월 105.1, 5월 110.5, 7월 114.7 등으로 올랐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쌀, 축산물에 비해 채소류와 과일은 호우피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작황 악화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정부는 일조량 부족 등에 따른 작황 악화와 병해충 등 2차 피해가 확산될 경우 수급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들녘경영체에서 보유한 광역살포기와 드론 등 방제 장비를 총동원해 병해충 집중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채소류의 수급조절을 위해 정부와 농협이 비축한 물량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일일 50~100t까지 방출하고, 애호박·오이·가지 등은 조기정식 및 생산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추·열무 등 장마로 가격이 급등한 시설채소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에서는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대형마트에서는 깻잎·호박 등 주요 엽채류를 구매할 경우 최대 1만원 범위에서 20%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는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요 채소류 생육 및 수급상황, 산지동향, 가격동향 등을 일일점검하며 긴급대응해 나가겠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아픔과 고통을 깊게 헤아리며 신속한 피해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