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나노엔텍이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6억 원을 기록, 전년 상반기 대비 약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 10% 감소한 16억 원을 기록했다.
[로고=나노엔텍] |
나노엔텍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미국 적십자에 납품하는 혈액제제분석기 ADAM-rWBC의 매출을 증가시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1분기의 매출 지연분이 2분기에 실현되면서 1분기와 2분기간 실적 편차가 크게 나타났으나 올해에는 1,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나타나는 등 실적 안정성이 강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존 제품 매출 호조에 더해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북·남미 지역과 벨기에 등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추가 인허가 획득 가능성 등 긍정적 잠재요인으로 인해 수출 증가와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 브라질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1,2위를 기록하고 있고, 벨기에는 일반적인 정성검사용 신속진단키트(결과값을 음성/양성으로 표시)로는 검사가 불가능한 정량검사(결과값을 수치로 표시)만 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정량/정성 모두 가능한 나노엔텍의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가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 초기보다 FDA의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승인 획득이 조금 지연되고 있지만 독일, 스페인, 인도네시아, 핀란드 등 해외 다수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인허가 획득을 추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추이를 예상하고 있다.
나노엔텍은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핵심 플랫폼인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토대로 진단 아이템 확장과 신속성·편의성이 강화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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