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팬데믹 빌미 신흥국 통화 '팔자' 월가 후폭풍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01:12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01:1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일부 신흥국 통화가 여전히 공격적인 '팔자'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와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극심한 지역의 통화가 타깃.

통화 가치 급락은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통제력을 떨어뜨리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을 포함해 해당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후폭풍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된다.

브라질 헤알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와 남아공 랜드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각각27%와 20%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터키 리라화도 달러화 대비 20% 급락했고, 러시아 루블화와 멕시코 페소화가 각각 15% 가량 후퇴했다. 이 밖에 인도 루피화가 5%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헤알화와 랜드화의 경우 연초 이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기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 7월 4% 떨어지며 1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약세 흐름을 지속, 2년래 최저치로 밀리면서 유로화와 주요 신흥국 통화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지만 이들 통화는 예외다.

시장 전문가들은 팬데믹 사태가 일부 신흥국 통화의 가파른 하락과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바이러스 확산이 특히 두드러지면서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의 취약한 재정 상태와 열악한 공중 보건 실태 등 기존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남아공은 미국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위 5개국에 랭크됐다. 특히 브라질은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3월과 4월 사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이들 지역에서 빼냈다.

바이러스 전파가 통제되지 않는 신흥국의 실물경기가 앞으로 상당 기간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결과다.

해당 지역의 자산 매도가 쏟아지면서 통화 가치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통화 하락이 경제 펀더멘털에 보다 심각한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겨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통화 방어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된다.

아울러 통화 가치 하락이 공공 부채 부담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특히 달러화를 포함한 외화 부채 규모가 높은 국가의 재정 건전성에 커다란 타격이 발생한다.

중앙은행이 통화 방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해외 투자자들의 엑소더스가 더욱 확대, 자산시장에 악순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구촌 경제의 강한 회복과 함께 원유부터 구리까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때까지 신흥국 통화의 상승 반전이 어렵다는 의견이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신흥국에 필요한 것은 글로벌 경제의 실질적인 회복 신호"라며 "원자재 수요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과 함께 성장 복귀가 확인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의 통화 가치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올해 신흥국 경제가 2.5%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경우 해당 지역은 6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셈이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