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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美 우체국장, '우편 투표 태업' 비판에 백기..관련 조치 중단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05:04

최종수정 : 2020년08월22일 01:5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루이 드조이 미국 연방우체국장이 18일(현지시간) 논란을 빚었던 고속 우편물 분류 기계 처분과 우편 배달원의 초과근무 금지 조치 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하고 있는 '우편투표 대란' 주장에 동조하면서 이를 조장하기 위한 '사보타지(태업)' 이라는 비판이 비등해지자 백기를 든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드조이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했던 조치들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5월 취임한 드조이 국장은 최근 연방우체국의 만성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초과근무 수당 폐지·분류 기계 처분·우체통 철거 등을 추진했다. 

그는 우편물 정시 배달을 위한 초과 근무나 추가 운행등을 없애는 한편 캘리포니아·뉴욕·펜실베니아주 등에서 일부 우체통 철거에 나섰다. 

또 671개의 고속 우편물 분류 기계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고속 분류 기계가 없어질 경우 시간당 2천140만건의 우편물 처리 역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 관사 앞에서 항의 집회하고 있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 등은 드조이 국장의 이같은 조치가 결과적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지연시키고 이를 문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우려는 처사라며 강혁히 반발해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드조이 국장을 의회 청문회에 불러 우체국 예산과 관련 조치에 대한 타당성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드 조이 국장은 오는 21일, 24일 각각 상원과 하원이 개최하는 청문회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코로나19(COVID-19) 추가 부양 법안에 우체국 지원 예산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도 트럼프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메릴랜드주 등 15개여 주 검찰총장들도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연방우체국에 대한 자금 삭감에 나선 것과 관련,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우편 투표가 확대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3일 선거를 다시 치러야햘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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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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