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19·20일 업무보고 전체회의 연기…"코로나 확산 우려 탓"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연기, 인사청문회 최소화 등 18일 국회 방역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오는 25일로 연기했다. 정보위는 당초 오전 10시 국군정보사령부, 경찰 등 기관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이를 오후 2시로 미뤘다가 결국 회의를 전면 취소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접촉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여파"라며 "이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긴했으나 코로나 확산 상황에 선제적 대응하는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열기로한 통일부, 법무부 등 업무보고도 24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다만 같은 날 국가정보원 업무보고는 예정대로 20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해철 위원장(오른쪽),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27 kilroy023@newspim.com |
국회 상임위 회의장 방역조치도 강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회의장 참석 인원은 최대 50인으로 제한된다. 사전 등록된 정부 측 참석자만 청사 출입이 허용되고, 풀기자단에 한해 언론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열렸다.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 출입도 일부 통제됐다.
미래통합당은 국회의원 연찬회를 잠정 연기했다. 통합당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국회도서관에서 '정기국회 대비 당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이라고 알렸다.
국회도서관은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 국회 소속기관 회의와 행사는 모두 연기됐고, 국회 직원들의 국내외 연수와 출장도 제한된다.
국회는 향후 2주간 예정된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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