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는 '제16회 부산광역시장배(GⅡ·1800m·혼OPEN)'에서 권경자 마주의 '티즈플랜(수·5세·R127)'과 빅투아르 기수가 우승을 거머쥐며 '청담도끼(거·6세, R138)'의 무패행진을 가로막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주기록은 1분 51초 5.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6회 부산광역시장배엫서 권경자 마주의 '티즈플랜가 우승하는 장면[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2020.08.19 news2349@newspim.com |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신설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는 중장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관문이다.
경주의 명성에 맞게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경주마 총 9두가 출마표를 던져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앞선 '헤럴드경제배(L)'와 'YTN배(GⅢ)'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2연승을 달성한 '청담도끼'가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경주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뜨거운 경쟁을 의식한 듯 9두의 경주마 모두가 힘차게 게이트를 출발했다. 앞선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담도끼'가 박태종 기수와 함께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고, 빅투아르 기수의 '티즈플랜'과 최시대 기수의 '그레이트킹'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청담도끼'가 매끄러운 선행으로 1, 2, 3, 4코너를 여유있게 통과하며 이번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도 '청담도끼'가 거머쥘 것 같았다.
하지만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줄곧 '청담도끼'의 뒤를 따르던 빅투아르 기수의 '티즈플랜'이 스피드를 내기 시작하며 1위와의 격차를 좁혀나갔고 결승선 100m 직전, '청담도끼'를 역전하며 결승선까지 통과했다.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우승을 직감한 빅투아르 기수가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헤럴드경제배'와 'YTN배' 모두 '청담도끼'에게 1위를 내어주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 짜릿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2위와 3위는 서울의 '청담도끼'와 '샴로커'가 각각 차지하였으며, 4위와 5위는 부경의 '백문백답'과 '그레이트킹'이 차례로 차지했다.
빅투아르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 '티즈플랜'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지난 두 경주와는 다르게 금방 '청담도끼'의 뒤를 쫓을 수 있었다. 역전을 하고 나서도 '청담도끼'가 언제 추월할지 몰라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인데, 부산과 잘 맞는 것 같아 이 행운이 내년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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