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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삼성폰과 '찰떡궁합' 갤럭시 버즈라이브…가성비 나쁘지 않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07:23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7:23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유저라면 '강추'
노이즈캔슬링 중요하다면 '사용법 어겨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이전과 다른 폼팩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다 지난 6일 드디어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5일간 사용해봤다.

앞서 나왔던 여러 무선 이어폰들과 완전히 다른 '강낭콩' 모양을 채택해 제품 공개 전 콩이라는 뜻의 '갤럭시 버즈 빈스(Beans)'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도 호기심을 끌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보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나쁘지 않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 중 노이즈 캔슬링 등의 이유로 에어팟 시리즈를 놓지 못하고 있었다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삼성전자에서 권고하는 이어버드 착용법대로 귀에 착용한다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기대한 만큼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애플의 에어팟 프로(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오른쪽).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케이스가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보다 낮고 폭이 좁지만 높다. 이어버드 크기에는 체감상 큰 차이가 없었다. 2020.08.20 nanana@newspim.com

◆보청기 닮은 외관 덕에 착용감 좋아…약 8시간 연속이용 'OK'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보청기에 더 가까운 외관을 가졌다.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보청기 디자인을 참고했다고 알려졌다.

며칠간 착용해보니 일반 오픈형 이어폰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커널형 이어폰보다는 훨씬 편하고 오랜 기간 착용했을 때의 아픔이 덜 했다. 평소에도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는 경험은 거의 없었던 '평범한 귀'의 사용자로서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에어팟 프로보다 안정적이기도 하다.

에어팟 프로처럼 귓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없어 거친 활동을 하면 고정되지 않고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귀 바깥으로 대롱거리는 부분이 없어 마스크를 끼고 벗거나 뛸 때도 안정적으로 고정됐다.

다만 이어버드 자체가 터치에 너무 민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위치를 조정하려고 최대한 가장자리를 살짝 만졌음에도 재생 중이던 음악이 멈추거나 다음 곡으로 넘어갔다.

배터리의 경우 이어버드를 100% 완충한 상태에서 한 번도 케이스에 넣지 않고 약 8시간 연속 착용(통화 1시간20분, 음악재생 3시간, 대기 1시간40분)했더니 0%로 완전히 방전됐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으로 손쉽게 제어가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귀에 꽂으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왼쪽 화면이 뜨면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으로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2020.08.20 nanana@newspim.com

갤럭시노트 이전 시리즈인 노트9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함께 사용했다. 출시된 지 2년이 된 구형 스마트폰이지만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을 이용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기기간 궁합이 좋았다.

원래 갤럭시노트9과 애플의 '에어팟 프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이폰 시리즈와 함께 사용할 때보다 블루투스 연결 속도가 늦고 블루투스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 불편할 때가 잦았다. 이어폰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기도 어려웠다.

반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최초에 기기 등록만 하면 이후 연결은 자유자재로 이뤄진다. 케이스를 열고 귀에 제품 착용이 완료되면 제품이 연결됐다는 알림음을 듣기도 전에 이미 이전에 재생하던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 식이다.

케이스와 이어버드의 잔량을 개별로 확인할 수 있어 방전에 대비해 충전 시기를 대비할 수도 있다.

◆'가로'로 돌려서 귀에 쑥 넣고나니 드디어 버스 소음이 안 들렸다

이어버드 본체 한 가운데를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켜지고 꺼진다. 헌데 사용기간 5일 중 4일동안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ON·OFF' 여부를 알림음으로만 알 수 있었다. 전혀 외부 소음이 차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에어팟 프로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유용하게 쓰고 있었기 때문에 부족함은 더 크게 느껴졌다.

5일째 되던 날 버스 안에서 이어버드를 이리저리 만지다 제품이 '가로'가 되도록 돌려서 귓바퀴에 걸려있던 제품을 일부분이 귓 구멍에 쑥 들어가도록 집어넣었다. 착용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이어버드가 눌리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켜졌는데, 순간 차 소리, 에어컨 가동소리, 다른 승객들이 내는 소리들이 모두 사라졌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용설명서에 담긴 이어버드 착용방법. 오른쪽처럼 가로로 귀에 넣으면 안 된다고 되어 있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이렇게 착용해야 한다. [자료=삼성전자서비스센터] 2020.08.20 nanana@newspim.com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체험하려면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모범 사용법'과는 달리 제품을 좀 더 타이트하게 귓구멍 속에 넣어야 하는 셈이다. 노이즈 캔슬링을 제대로 쓰려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용설명서에 잘못된 착용사례로 제시된 그림이 더 적합하다. 귓바퀴 밖으로 이어버드가 튀어나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로로 돌려 외이도에 넣어야 한다.

다만 귓바퀴 안에 걸치도록 착용할 때만큼 착용감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착용법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이크 수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한 개 더 많지만, 입과 이어버드의 거리가 멀어져서인지(?) 통화품질은 에어팟 프로가 조금 더 낫다. 아래 영상은 오후 사람이 북적이는 카페에서 마스크를 낀 상태로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결과다. 녹음은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이뤄졌다. 에어팟 프로의 통화품질이 체감상 조금 더 깨끗함을 확인할 수 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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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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