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군부대에 군량미 직접 생산 지시...고인호 부총리, 다수확농사 독려 성명

기사입력 : 2020년08월21일 09:29

최종수정 : 2020년08월21일 09:29

RFA "전 군에 새땅 찾기·간석지 개간 통한 군량미 마련 지시 하달"
고인호 "지난해도 혹심한 기후조건·어려움 이겨냈다" 주민들 독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당국이 최근 군부대들에게 경작지를 늘려서라도 자체적으로 군량미를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군 소식통은 "전군이 떨쳐나가서 새땅찾기와 간석지 개간을 통해 얻은 토지에서 자체로 농사를 지어 군량미(전략예비양곡)을 마련할 데 대한 총정치국의 지시가 올해 초에 내려졌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총정치국의 지시가 뒤늦게 알려진 배경과 관련해 "외부에는 비밀로 하라는 군내부 지시였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각급 부대들에서는 군인은 물론 군인가족, 종업원(군무원)까지 농사에 투입하면서 사상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군령미의 확보는 전쟁에서의 승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군이 총동원 돼 한 톨의 식량이라도 더 생산해내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전 방위적인 대북제재 속에 내려진 '군량미 마련' 지시는 식량문제 해결을 통한 내부결속 차원이라고 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각급 부대들에서 군량미 마련을 위해 전투부대원들을 훈련에서 제외시키면서 까지 농사에 투입하고 있다며 "해당 지휘관, 참모부, 정치부, 후방부들에서는 자기 부대에 할당된 알곡생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 국가'인 북한과 관련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약 37만4000톤의 도정된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농무부도 올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아시아 지역 국가 중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구의 약 60%가 식량 부족 상태라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겪은 수해 피해로 북한 최대 곡물 생산지 중 한 곳인 황해도가 큰 피해를 입는 등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일련의 상황에서 북한도 주민들이 보는 신문을 통해 '농사 독려'를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름철 북한 농촌지역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인호 내각부총리 "지난해도 혹심한 기후조건·어려움 이겨냈었다" 주민 독려

고인호 내각부총리 겸 농업상은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올린 '성명'에서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점령하자면 아직도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부닥치는 도전과 난관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도 우리는 혹심한 기후조건과 어려움을 완강히 이겨내며 최고 수확년도 수준을 돌파하는 과정을 통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가르쳐주신 대로만 하면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는 철리를 다시금 뼛속깊이 새겨 안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정면돌파전의 주타격 전방인 농업전선을 지켜선 무거운 책임감을 심장 깊이 간직하고 들끓는 현실에 깊이 들어가 통이 크게 작전하고 대담하게 실천하며 과학농사제일주의기치높이 다수확 열풍을 더 세차게 일으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