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역대급 태풍 '바비']나무 쓰러지고, 전선 떨어지고, 철판 날아가고…서울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3:56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3:56

가로수 쓰러져 지나가던 오토바이 덮치기도
간판·건물 외벽 떨어지기도…"인명피해 없어"

[서울=뉴스핌] 사건팀 = 제8호 태풍 '바비' 영향으로 서울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수도권이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간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4시 14분 금천구 독산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오전 4시 58분에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지나가던 오토바이를 덮쳤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전 5시 48분과 오전 6시 30분에는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건씩 총 2건 접수됐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 단지 앞의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0.08.27 yooksa@newspim.com

강한 바람으로 간판이 떨어지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 5분 송파구 석촌동에서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청 측이 출동, 가지를 쳐냈다. 밤 9시 19분에는 송파구 송파동에서 강한 바람에 한 전봇대가 위태로워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국전력이 조치했다.

밤 9시 23분에는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외부시설 사다리가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밤 10시 30분 서초구 양재동 소재 한 편의점에서는 강한 바람에 실외기가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바비가 서울에 가장 근접한 이날 새벽에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4시 38분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주차장 셔터가 고장났으며, 오전 5시 관악구 한 건물에서는 외부 패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구청에서 고정시켰다.

오전 5시 22분 금천구 시흥동에서는 모텔 건물 외벽 단열재가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5시 39분 송파구 풍납동에서도 주차장 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청에서 조치했다.

오전 6시 3분 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창문 고정장치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오전 6시 12분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간판이 쓰러졌으며, 오전 6시 25분 서대문구 홍은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창문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오전 6시 39분에는 서초구 모 우체국 간판이 강풍에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오전 7시 48분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짧게 잡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0.08.27 leehs@newspim.com

강풍에 패널이 날아가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화재를 일으킨 사고도 있었다. 오전 2시 49분 용산구 용산동2가 소재 한 주택가에서 지붕을 덮은 천막이 옆집으로 날아가 소방당국이 출동해 조치를 취했다.

오전 4시 51분 영등포구 도림로 63번길에서 강한 바람에 샌드위치 패널이 날아가 전신주 전선이 끊어졌고 화재가 발생했다. 끊어진 전선이 자동차 위로 떨어져 차 앞유리가 깨졌으나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는 바로 진압됐다.

오전 5시 42분 동대문구 휘경동에서는 가드레일 뚜껑이 날아다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오전 8시 27분 영등포구 선유서로에서는 철판이 인도 위로 날아가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이날 오후부터 바비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오전 9시 기준 평양 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에 진입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등에 내린 강풍주의보도 해제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