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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월 확진자 36.4% '무증상'...서울에 '안전지대'는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6:37

어제 154명 이어 오늘 146명 등 이틀간 300명 급증
구로 아파트, 노원 빛가온교회 등 집단감염 추가 발생
8월 확진자 36.4% 무증상, 10인 이하 집회금지 2주 연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전역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며 신규 환자가 이틀만에 300명 발생했다. 여기에 8월 확진자 중 36.4%가 무증상 환자로 확인되며 '깜깜이'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0인 이상 모든 집회금지 기간을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2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46명 늘어난 35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751명이 격리, 1762명은 퇴원한 가운데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한 19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급증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08.27 mironj19@newspim.com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사망자 2명은 모두 80대다. 18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27일 사망했다. 19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가진 요양병원 입소자로 26일 검사 후 27일 확진판정을 받고 당일 자택에서 격리병상 이송대기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146명은 해외접촉관련 1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4명,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 4명, 극단 '산' 3명, 광화문 집회 2명, 성북구 체대입시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76명, 경로 확인 중 39명 등이다.

◆ 서울 전역 집단감염 노출, 8월 확진자 3명 중 1명은 '무증상'

구로구 아파트에 이어 노원구에서 또 다시 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서울 전역에서 신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구로구 아파트의 경우 거주관련 2명과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축산업체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총 32명이 감염된 상태다.

아파트와 관련해서 437명을 검사해 양성 9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 확인됐으며 금천구 축산업체는 직원 및 가족, 지인, 건물 입주자 등 194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 22명, 음성 123명이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바이러스 전파 경로로 환기구가 의심됐으나, 해당 환기구에서 채취한 검체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아파트의 주민, 또는 그 주민과 접촉한 직장동료 등 총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28일 오전의 해당 아파트 모습.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박 통제관은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환기구 등 환경검체 14건(주방 및 화장실 환풍기)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설문조사 등 정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엘리베이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발생한 2명의 아파트 감염자는 기존 확진자와 다른 라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경로 파악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엘리베이터 등이 감염원으로 확인될경우 주거지역 방역 시스템 자체를 강화해야 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만큼 원인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원구에서는 교회발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빛가운교회 교인 1명이 22일 최초 확진을 받은 후 교인 및 지인 등 17명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는 노원구청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선제검사를 오늘까지 실시한다. 현재까지 364명을 검사, 양성 16명을 확인했으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박 통제관은 "빛가온교회 16일 예배 참석자를 포함한 교인 및 방문자는 노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자가격리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랑구 녹색병원에서도 총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병원을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현재 10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양성 4명, 음성 1038명,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잇단 집단감염으로 사실상 서울 전역에서 '안전지대'는 사라진 상황이다. 여기에 8월에 발생한 확진자 1930명 중 무증상자 비율이 36.4%(70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무증상자의 경우 증상자에 비해 검사 시기도 늦고 이동에 대한 제약도 없다. 확진자 접촉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능동적 자가격리 적용도 어려워 사실상 불특정다수에 대한 '슈퍼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박 통제관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0인 이상 모든 집회금지명령을 이번달에서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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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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