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의정부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30대 남성이 응급실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끝내 숨졌다.
최근 의사들의 집단 파업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A(39)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분 뒤 현장에 도착,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구급대원들은 오전 5시26분 A씨를 구급차에 태워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2km 거리 의정부 B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119상황실도 응급실을 갖춘 B 병원 등 4곳에 응급실 병상 확보를 요청했찌만 모두 '수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A씨를 태운 구급차량은 B병원에 거의 도착했으나 '수용불가' 통보를 받고 양주시의 또 다른 병원을 뒤늦게 찾았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새벽 시간이어서 그나마 빠른 시간에 다른 병원으로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숨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l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