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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에…자동차 판매왕은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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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경제 위기 실감..."하루종일 고객 1팀"
월 급여 400만원대에서 절반으로 줄어들 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16일부터 최근까지 전시장 방문 고객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완성차 전시장. 이곳 근무하는 영업사원 A씨는 영업활동의 어려움을 이같은 말로 토로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다음달 6일까지 사실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소비자와 최접점에서 만나야 하는 영업사원의 속을 타들어만 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8.24 peoplekim@newspim.com

 ◆ "거리두기 2단계 이후 전시장 방문자 급감"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완성차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수가 감소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방문자가 급감한 것이다.

'자동차 판매왕' 이력이 있는 A씨는 "전체적으로 보면 전시장 내방 고객이 50% 이상 줄었다"면서 "자동차 내수 시장이 올해 상반기까지 괜찮았는데, 이달 들어 한풀 꺾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완성차 업체 영업사원인 B씨는 "코로나19 여파에 7월까지만 해도 전시장 일일 방문 고객수가 5~6팀으로 줄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하루에 1팀만 방문한 적도 있다"며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특성상, 비대면 영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103명로 100명대로 증가한 뒤, 26일 441명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타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48명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대면 감소에 따른 판매 실적 저하로 급여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따르면서도, 소비자와 대면 없이 판매해야 하는 상황인 영업사원들의 고충이 더욱 커질 것이란 얘기다.

외국계 완성차 회사 영업사원 C씨는 "본사 직영점이 아닌 판매 대리점의 경우 월 3~4대 판매하면 급여가 400만~500만원 정도인데, 월 1~2대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 같다"며 "판매 감소는 곧 급여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 "온라인 신차발표에 신차 효과↓...홍보·마케팅 전면 수정해야"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유연근무제 확대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수칙 준수 실행 등 개인적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또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 전면 금지, 외부인 출입통제 등을 시행 중이다.

상반기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에도 내수 시장에서 선방하며 수출 부진과 해외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38만4613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고 기아차도 14.6% 증가한 27만8287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4만1092대로 15.4%, 르노삼성차는 51.3% 각각 올랐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70%) 혜택 등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감소세를 최소화할 수 있었으나, 7월부터 개소세 감면폭이 30%로 축소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이는 완성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수입차 관계자는 "주요 신차를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탓에 신차 효과가 크지 않다"며 "영업사원 외에 본사 차원에서도 향후 마케팅·홍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더라도 그 여파가 9월 이후로도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자동차 업계는 올초 코로나19가 불거진 이후 비대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및 수출 회복을 위해 미국 등 주요국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운영하는가 하면, 기아차도 유럽 등에 비대면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소비자가 차량 견적 외에도 할인 등 세부 사항까지 입력할 수 있는 쉐보레 'e-견적 상담 서비스'를 시행 중이고, 르노삼성차도 홈페이지에서 상세견적 및 구매청약을 받고 있다.

BMW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비대면 전자계약시스템인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아우디코리아는 비대면 영상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비대면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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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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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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