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9월1일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시를 예정대로 치르는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응시를 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사진=보건복지부] |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 35일간 진행된다. 앞서 의사국시 실기시험 접수자들의 90% 가량은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 표현으로, 응시 취소 및 환불 신청을 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학생들의 뜻을 지지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소 2주 이상 시험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던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응시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이 집단 응시 취소 의사를 표현한 만큼, 개별 학생의 의사를 재확인하고 있다. 접수 취소가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고 할 경우,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집단적으로 시험취소 의사를 밝힌 의대생 개인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시험 취소 의사를 확정시킬 계획"이라며 "국시에 최대한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확인을 하고 개별적으로 의사를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연락이 닿는 학생들은 의사를 확정하고 있는데, 닿지 않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어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결과로 야기될 수 있는 인력차질에 대한 문제는 그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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