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소비자가전, QLED TV 성장에 '분기 최대실적' 노린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6:17

3Q 영업익 9000억 전망...2016년 2Q 이후 가장 높을 듯
출하량 계속 늘어...온라인 구매 증가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국내선 QLED 판매 비중 50%로 글로벌 대비 높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4년여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에도 프리미엄 TV 라인업인 QLED 출하량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633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1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65% 늘었다. 이뿐 아니라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더 크게 늘었다. 프리미엄 군에 속하는 4K TV 글로벌 출하량(1045만대)이 전년 대비 51.6% 증가했다면 삼성전자는 93% 늘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글로벌에서도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비가 TV, 가전 구매로 집중됐다"며 "QLED TV는 초대형 제품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QLED TV 출하량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42%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며 하반기 전체 출하량은 5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7.30 iamkym@newspim.com

이렇듯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상승세를 보이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지난 2016년 2분기 영업이익 1조원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실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TV 수요를 이끄는 올림픽 등 스포츠 빅이벤트가 열리지 않아 전체 TV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 데다 성수기도 아닌 시기에 이같은 실적 전망은 이례적이다.

4분기에는 TV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한 해 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는데 CE부문 실적도 대개 이 때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최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CE부문 영업이익이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 TV 콘텐츠 이용이 확대되면서 TV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대면 환경이 온라인 구매 비중을 높였고 올 상반기 20%였던 온라인 TV 판매 비중이 하반기에는 30%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지출하던 판촉비 등이 절감하는 효과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 비중은 국내에서 특히 높다. 지난해 글로벌 기준 전체 TV 판매량에서 Q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3%였다면 국내에서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TV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QLED 모델의 가격대를 넓게 설정하면서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모델과의 격차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삼성닷컴 55인치 기준 초고화질(UHD) 액정표시장치(LCD) 모델 가격이 104만~119만원 사이라면 QLED 4K 모델은 125만~154만원으로 최대 가격차는 35만원 정도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판매 증대를 위한 이벤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8월 한 달 간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어떤 TV를 반납하더라도 QLED로 바꾸면 캐시백을 증정하고 사운드바 80% 할인권, 무료 콘텐츠 이용권 등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삼성닷컴을 통해 보상판매 이벤트를 10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삼성닷컴에서 보상판매를 할 경우 금액대별로 추가 포인트를 증정하고 여행용캐리어 6종 세트, 콘텐츠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글로벌 대비 QLED 판매 비중이 높다"며 "매년 QLED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