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DB금융투자는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담감은 과도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 유지' 입장을 내놨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진행 중인 드라마 촬영이 일부 중단됐지만 기존 콘텐츠의 안정적 해외판매 매출액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는 '사이코지만 괜찮아(12회분), 비밀의 숲2(14회분), 청춘기록(8회분) 넷플릭스 선판매가 반영될 것"이라며 "텐트폴 작품은 없으나 안정적인 해외 판매가 지속되며 매출액은 1197억 원, 영업이익은 104억 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로고=스튜디오드래곤] |
이 같은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 5.0% 감소한 수치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8.1% 떨어졌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드래곤 측은 지난달 24~31일 제작 진행 중인 드라마 촬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던 콘텐츠 제작업체였으나 제작 중단 및 지연 등 이슈로 최근 2주간 주가가 11% 가량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 중단 기간은 일주일에 불과에 편성에 미치는 영향은 드라마당 0~2회 분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또한 4분기에는 구미호뎐, 스마트업 등 신작 드라마가 주가에 온기로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인 스위트홈도 회당 제작비 약 30억 원(10부작), 마진율 20%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이를 반영해 매출액 13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오르고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추정되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외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드래곤은 미디어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 시현이 가능하고 하반기에는 마진율 높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도 반영될 예정"이라며 "최근 일시적인 촬영 중단 뉴스로 고점대비 하락해 오히려 비중 확대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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