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배준영 "새 당명 '국민의힘'…전국정당 면모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0:36

"김종인, 오랜 정치생활로 경제·사회 꿰뚫고 있어"
'30년 인연' 김종인·이낙연 시너지 기대…"대화로 풀어갈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당명에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은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전 지역과 전 세대, 전 계층을 아우르며 전국정당으로서 발돋음하려는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은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그는 "당명은 남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정강·정책은 당의 컨텐츠"라며 "두 가지가 바뀌어야만 비로소 당이 온전하게 변화했다고 국민들이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대변인으로서 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본 배 의원은 "김 위원장은 메시지가 분명하고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사회·경제분야까지 모두 꿰뚫고 있는 느낌"이라며 "김 위원장의 행보가 당에 역동성을 가져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배 의원은 최근 176석 거대여당의 지휘봉을 잡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 위원장의 시너지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30여년이 넘는 오랜 인연을 유지해왔다"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두 분이 직접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스핌DB]  taehun02@newspim.com

다음은 배준영 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개정한 배경은.

▲저희가 4·15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종인 위원장은 정말 우리 당이 바뀌지 않으면 정당으로서 기반을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심어줬다. 김종인 위원장은 진취적인 정당이 되겠다는 신념과 함께 약자와의 동행으로 중도까지 외연을 넓혀서 2년 후 대통령 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기치로 당을 이끌고 있다.

당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다.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던 끝에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꿔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당명은 남들이 부르는 이름이고 정강·정책은 당의 컨텐츠다. 이 두 가지가 바뀌어야만 비로서 저희 당이 온전하게 변화했다고 국민들이 인식할 것이다. 대국민공모에서 1만7000건이 오는 등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당명 선정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1일 비대위 회의를 거쳐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이 공식적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에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전 지역과 전 세대, 전 계층을 아우르며 전국정당으로서 발돋음하려는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저희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호남 지역에 손을 내밀고 약자와 동행한다는 비대위의 핵심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약자와의동행위원회를 같이 출범시켰다.

-당명 개정과 새 정강·정책을 만들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의 각오는.

▲ 21대 국회가 시작된 후 3개월 동안 저희는 대한민국 정당사에 없었던 일들을 모두 당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모두를 빼앗겼고, 청와대 청부입법에 의해서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 입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체제가 시작됐고, 저희도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김종인 위원장 취임 100일을 맞이했기 때문에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양쪽이 서로 새롭게 출발하는 마당에 지난 1일 양당 대표님께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풀어가자는 대화를 나누신 것 같다. 저희가 예전에는 장외투쟁 등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마음에 들지 않은 방식으로 투쟁을 해서 신뢰를 잃은 것 같다. 이제 103명에 달하는 각각의 헌법기관이 힘을 모아서 국회라는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할 수 있는 얘기는 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들어서 입법에 반영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거대여당 사령탑으로 이낙연 대표가 선출됐다. 국회 운영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고있나.

▲ 이낙연 대표는 합리적이신 분이자 늘 할 말씀은 하는 언론인 출신 중진 정치인이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하실 때 늘 여야간 합의정신을 존중하셨다. 물론 국회 운영은 김태년 원내대표 몫이지만 대표로서 지휘방침을 공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대표는 2년 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언을 했기 때문에 임기가 6개월이다. 이해찬 전 대표처럼 청와대 거수기 노릇만 하는 사령탑의 역할을 한다면 6개월이 지난 후 대통령 후보로서는 굉장히 낮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번에 통 큰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 여야가 협력해 나가는 통합의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이 사람이 어떤 리더라는 것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인의 소신을 갖고 여야간 대화와 협치를 해야한다.

또 정부여당은 야당과 싸우는게 아니다. 국회는 여야로 구성됐다. 정부를 국회 입장에서 같이 견제하는 데 협력못할 이유도 없다. 더군다나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30년이 넘는 오래된 인연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는 두 분이 직접 대화를 해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코로나19 2차 대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4차 추경과 더불어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 저희는 목이 마른 사람한테 물을 줘야한다는 생각이다. 갈증이 심한 사람들에게 물 한방울 한방울은 정말 소중하다. 그런 차원에서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을 시급하게 편성해서 지급해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내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당국에서는 재정악화와 국채발행 과다를 이유로 꺼려왔다.

그러나 저희 당의 일관된 목소리에 변화가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과 이낙연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4차 추경에 관한 이야기가 처음으로 나왔다. 현재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정규직을 포함한 취약계층이다. 코로나19가 좌우는 가르지 않지만, 위아래를 가르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 여력이 된다면 재난지원금 범위를 넓혀나가겠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비정규직을 포함한 취약계층을 우선 순위로 잡은 것이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이 4차 추경에 관한 대화를 나눈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당 대변인으로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 김종인 위원장은 메시지가 분명하시고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경제, 사회 분야의 일까지 모두 꿰뚫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늘 연구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기본소득이나 전일교육제, 데이터청 같은 새로운 컨텐츠는 늘 연구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이야기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변과 공유라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동성이 있다. 어떤 걸 해야된다고 생각하면 즉시 움직인다. 최근 장마로 수해 지역이 발생하자 곧바로 현장점검을 위해 이동하셨다. 또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본부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러한 김 위원장의 행보가 당에 역동성을 가져온 것 같다. 외연 확장을 위해 광주를 방문하고,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생각의 역동성과 행동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위원장의 취임 100일을 맞이해 당명과 정강·정책을 새롭게 수립했기 때문에 미래로 힘있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배준영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배준영 의원실] 2020.09.02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