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청약 열풍' 카카오게임즈, 적정 기업가치는 얼마?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5:13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7:49

SK바이오팜 넘긴 투자 열기... '공모주 대박' 노린다
증권가 "상승 여력 있지만... 적정 주가 3만원 내외"
성장주 밸류 고려해 '주가 상승' 여력 높게 보기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급 대어의 상장으로 '공모주 대박'을 바라는 투심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 가치에도 관심이 모인다.

2일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 원대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성장주인데다 동종 업계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한 결과다.

공모청약으로 투자금을 받는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조7600억 원으로 시장에 나선다. PER이 채 20배도 되지 않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장주를 할인가로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왼쪽)와 남궁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게임주를 비롯해 언택트(비대면) 상장사가 크게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의 PER은 35배 수준에 달한다. 인기 게임주인 △넷마블(PER 69.71) △엔씨소프트(PER 35.67) △NHN(PER 55.98) 등도 주당순이익 대비 높은 주가로 고평가 받고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를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강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보다 33% 상승할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당 가격을 2만8000원으로 환산했다. 지배주주의 지분과 PER 등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2.1조 원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대비 17% 상승 수준"이라며 "다만 자체개발 비중이 낮다는 점과 검은사막 북미·유럽 재계약 변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추가 부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은 있지만, '대박 수익률'을 가져다 줄 지는 미지수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이미 시가총액이 적정주가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앞서 공모주 대박의 표본의 된 SK바이오팜의 경우 첫날 따상 후 강세를 이어가며 상장 5일 만에 공모가 대비 5배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SK바이오팜 역시 상장 초 증권가 예상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한 바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주 대박론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안재민 NH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 기준) 예상 PER은 국내 외 경쟁사 대비 밸류가 낮은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2022년까지 다수의 대작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실적 성장성과 최근 양호한 IPO 시장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사한 플랫폼을 보유한 넷마블과 비교하면 밸류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추정치 기준 내년 PER은 12.2~14.7배"라며 "글로벌 게임 업체들의 2021년 PER이 대부분 20~28배에 형성됐고 국내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1~2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모두 52조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을 쓰고 있다. 경쟁률은 1400대 1을 넘어가고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