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日 언론 "김정은, 스가의 조건 없는 만남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09:30

마키노 아사히신문 위원 "北 주장 어느 정도 인정해야 대화 가능"
스가 "코로나19 상황, 정치 공백 안돼…아베 경제정책도 계승"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일본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가 "북한이 일본의 북일정상회담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2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 활로를 개척하고 싶은 마음은 아베 신조 총리와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정책을 확실히 계승하고, 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진 힘을 다할 각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차기 총리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9.02 gong@newspim.com

그러나 일본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기자인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스가 관방장관은 (총리가 되면) 아베 총리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런 (아베 총리의) 정책을 편다고 하면 아마 조건없이 정상회담을 하자고 해도 북한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키노 편집위원은 "납치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려고 하는 자세가 없다면 (김 위원장과)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치사정을 보면 아마 스가 관방장관이 총리가 될 것이다. 이 경우 별 정책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북일관계는 교착상태가 계속될 거라고 본다"고 관측했다.

스가 "코로나 상황 정치공백 안돼…아베 총리 경제정책도 계승"

한편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7년 8개월에 걸쳐 내각 관방장관으로서 총리 밑에서 일본경제의 재생, 외교안보보장의 재구축 등 중요한 과제에 대처해왔다"면서 "이런 (코로나19) 국난 상황에서 정치 공백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다.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1~3위 파벌을 포함해 5개 파벌이 지지를 표명하면서 국회의원 표의 70% 이상을 확보했다.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선거나 다름없는 자민당의 이번 총재 선거는 중·참 양원 국회의원(394표)과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연합회 대표(141표)만이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열리는 양원 의원총회에서 과반(268표)을 획득하면 총재로 선출된다.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 표만으로 이미 과반을 확보한 셈이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스가 장관의 총리 등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스가 총리·고노 관방'이라는 내각 구성까지 내놓고 있다.

일본 여야는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인 오는 16일 새 총리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