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모두발언…"20조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3:56

"손실위험 분담·세제 혜택...안정적 수익 가능"
"뉴딜지수 개발해 투자상품 조만간 출시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국민들의 참여와 금융의 역할이 중요함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 원을 조성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인프라 펀드'를 육성해 뉴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손실위험 분담과 세제 혜택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투자 여건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며 "뉴딜지수를 개발해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청와대]

다음은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권 전체가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한국판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 위해 여기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직접 또는 영상을 통해, 
금융권을 대표하는 40여 분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권 전체의 절반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열다섯 개 금융회사가 참석하였고,
특히, 우리나라 금융을 이끌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대표 열 분이 모두 오셨습니다.
금융협회도 영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에서도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이낙연 신임 대표님과 김태년 원내대표님이 
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정책위의장 등 당 K뉴딜위원회를 책임지시는 분들도 
영상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융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마다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구원투수를 자임하며 
정부와 함께 결정한 175조 원 이상의 민생금융안정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집행해 주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뒷받침 덕분에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비상경제 조치로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해 주셨습니다. 

우리 금융권은 
기업을 살리고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데 
실로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금융권의 기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국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의 적극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전략회의를 
특별히 금융권과 함께하게 된 이유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뉴딜 펀드와 뉴딜 금융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재정, 정책금융, 민간금융 3대 축으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끌고자 합니다.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을 통해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20조 원을 조성하여
'한국판 뉴딜'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인프라 펀드'를 육성하여 뉴딜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손실위험 분담과 세제 혜택으로 
국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뉴딜 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투자 여건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뉴딜지수를 개발하여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입니다. 
국민들께서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에 참여하신다면
보람과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개인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민들께서 직접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끄는 중심에 섰습니다.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 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입니다.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정책금융의 적극적 기여, 
여기에 민간의 협조까지 더하게 됨으로써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할 물적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부문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시킨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은 만큼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한국판 뉴딜'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규제혁신이야말로 '한국판 뉴딜'의
또 하나의 성공조건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경제계와 함께 
한국판 뉴딜 법·제도개혁 T/F를 구성하였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입법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조속히 발굴하여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뉴딜 분야 프로젝트나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규제는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현재의 위기를 신속히 탈출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 또한 
한시도 멈출 수 없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입니다. 
오늘 정부와 금융은 함께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