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현대차 신제품·신기술 공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IFA는 지난 192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돼 매년 9~10월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다. 미국의 '소비자가전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형이 많이 축소됐다. 주최 측은 하루 입장 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도 6일에서 3일로 줄였다. 언택트 전시라는 취지에 맞게 명칭도 '스페셜 에디션'으로 정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이 지난해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이라는 주제로 'LG 미래기술 좌담회(LG Future Talk powered by IFA)'를 진행했다. 박일평 사장이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총 30개국 145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했다. 현장 참여 기업은 150여개고 나머지 기업은 온라인 상의 '엑스텐디드 스페이스'(Xtended Space)'에 참여한다. 엑스텐디드 스페이스에서는 프레스 콘퍼런스와 함께 기업들의 온라인 전시를 볼 수 있다.
IFA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의 크리스티안 괴케 최고경영자(CEO)는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이 전 세계에 강력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데믹이 우리를 막아서지 못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괴케는 또 "이번 IFA는 하나의 하이브리드 이벤트"라며 "산업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막 첫날 오프닝 기조연설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맡는다.
우리 기업으로는 LG전자, 현대차가 참가해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을 소개한다.
LG전자에서는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 CTO가 개막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ife's Good from Home'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일 IFA 3D 가상 전시관을 오픈하고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솔루션과 프로젝터 등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IFA 행사에 최대 규모로 참가해 왔던 삼성전자는 IFA에 불참했다. 대신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별도로 자체 온라인 행사를 꾸려 유럽 시장을 공략한 제품과 최근 산업 트렌드를 소개했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