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10억원 매출 목표를 훌쩍 뛰어 3분기만에 20억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농가들의 정성으로 탄생한 품질 좋고 맛 좋은 농산물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보고 농가들의 뜨거운 호응에 따라 사업예산을 추가 편성해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창출에 전력을 다한다고 시는 전했다.
익산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0.09.04 gkje725@newspim.com |
익산시는 올해 IT전문가와 마을도우미를 채용하고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해 전자상거래에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통해 문턱을 낮췄다.
현재 마을전자상거래는 네이버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참여농가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IT 전문가가 직영 쇼핑몰에 상품 등록과 오픈마켓 판매를 대행해주고 있다.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1인 미디어 방송실을 북부청사에 구축하고 이를 통해 농가가 유튜브와 SNS로 소비자를 직접 만나 농산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와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 홍보를 위해 청년 창업농 박넝쿨 씨가 유튜버로 활약하며 농산물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포장·가공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익산시 공식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이 밖에 익산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000원 이상의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건당 2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소농·영세·고령농이 판로 걱정없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가 3분기만에 올 한해 목표에 2배인 20억원을 달성하며 농촌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생활환경으로 변화하는 현재 트렌드에 발맞춰 마을전자상거래가 더 많은 농가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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