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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청정 임실 '발칵'...첫 확진자 2명 발생·자가격리 24명

기사입력 : 2020년09월05일 11:50

최종수정 : 2020년09월05일 17:13

부부동반 캠핑·약국·휘트니스·식사·사냥...감염자 동선 다양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단 1명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전북 임실군에서 처음으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2만8000여 군민이 발칵 뒤집어졌다.

5일 심민 임실군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군내 거주하는 김모(60대·회사원) 씨가 전날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서 김씨의 접촉자 24명 가운데 조모(60대·농업) 씨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5일 심민 임실군수가 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9.05 lbs0964@newspim.com

이에따라 임실군은 전북도와 함께 휴대폰 GPS와 신용카드 사용 및 의료기관 방문 내역 등을 확인해 전 지역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강력한 조치에 들어갔다.

임실군내 27개 초중고에 대해 2주간 학교온라인 수업을 교육청과 협의하고, 6일 일요일에 군내 교회 등 종교시설 124곳에 대해 가족예배 등 비대면 예배를 강력히 권고했다.

김씨는 지난달 29~30일 전북 무주에서 부인과 함께 모두 6명이 부부동반 캠핑을 가졌다. 부인은 전날 경기도 광명시에서 98번째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회사에 출근했고, 약국과 휘트니스를 방문했다. 2일은 임실군 오수면에서 점심과 저녁을 각각 다른 식당에서 지인 6명과 식사했다. 이날 조씨와 함께 있었다.

3일 회사에 출근해 임실군 관촌면 식당에서 지인 1명과 점심을 먹고 오후 4시 장수군 친구집을 방문했다. 전날 오전 3시 회사에 출근한뒤 관촌면 중국집에서 지인1명과 점심을 먹었다.

오후 3시15분 임실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오후 7시3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2일 몸살·기침·발열 등 최초 증상을 보였다. 부인과 자녀는 서울에 거주한다.

조씨는 지난 2일 김씨와 같이 지내면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김씨 및 지인 6명과 함께 했다. 3일 오전 8시에는 관촌파출소에서 수렵총을 받아 수렵후 오후 7시에 반납했다.

전날 오전 10시30분 아내를 전주로 태워다 주고 다시 돌아와 오후 4시 아내를 픽업했다. 오후 6시30분 김씨 접촉자로 확인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5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무증상이다.

심 군수는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신속하게 발송하고, 전 기관과 업체 등과 협력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고강도 방역에 나서겠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군민들께서는 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자진검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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