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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감염병 팬데믹 대응 작업반' 신설…한국이 주도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11:00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신규작업표준안 채택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작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한국 주도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팬데믹 대응 작업반을 신설한 데 이어, '도보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가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9일 한국 주도로 ISO에 팬데믹 대응 국제표준화를 전담해서 추진하는 작업반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작업반은 '팬데믹 준비와 대응'(Pandemic Preparation and Response)란 이름으로, ISO의 보건경영 분야 기술위원회(ISO/TC 304)에 설치된다. 국내 전문가인 김종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센터장이 3년 임기의 의장을 맡아 국제표준화 작업을 이끌 예정이다. 의장은 연임이 가능하다.

인천 연수구보건소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인천 연수구] 2020.09.03 hjk01@newspim.com

이번 작업반 신설은 지난 6월 15일 열린 'K-방역 국제 웨비나'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에드워드 니조로지 ISO 회장에게 팬데믹 대응 표준화를 전담하는 조직 설립을 요청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이후 안선주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ISO/TC 304 간사가 수차례 실무 협의를 통해 작업반의 명칭과 작업 범위를 정했고, 지난 7월 30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된 국제투표를 통해 신설이 확정됐다. 작업반 신설에는 정회원 18개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번 작업반 신설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지난 6월 초 ISO/TC 304에 제안한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가 3개월 넘게 진행된 국제투표를 거쳐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지난 6월 10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ISO/TC 304 정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 요건을 만족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우간다 6개국이 국제표준(IS) 제정 작업에 참여할 전문가를 추천하게 된다. 국제표준 제정은 신규작업표준안 채택 이후 작업반 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안(DIS), 최종국제표준안(FDIS), 국제표준 제정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 절차와 지난 8월초 먼저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된 '자동차 이동형(Drive-Thru) 선별진료소 표준 운영절차'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 모두 이번에 신설되는 작업반에서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팬데믹 대응을 위한 ISO 작업반을 우리나라 주도로 신설함에 따라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 작업이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신설 작업반이 팬데믹 대응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을 제정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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