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규모 5조3000억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장외채권시장이 지난달 국채 물량 부담과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이 증가했으나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5조3000억원 감소한 67조7000억원, 발행 잔액은 국채 및 금융채 등 순발행이 17조원 증가하면서 222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말 국고채 금리 현황 [표=금융투자협회] |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소폭 증가하면서 총 30건, 2조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9400억원으로 참여율은 326.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53.1%p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수요예측 미매각은 크레딧시장 강세분위기로 1건도 발생하지 않아 미매각율은 0%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증권사간, 자산운용, 은행의 채권 거래가 전월대비 각각 66조5000억원, 23조9000억원, 15조5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와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국채는 1조000억원, 통안채 2조3000억원 등 총 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채권금리는 코로나19 재확산, 4차 추경 논의에 따른 국채 물량 부담과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모든 구간이 큰 폭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 한국판 뉴딜 관련 예산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 등으로 금리는 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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