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전문가들 "아직 바닥 안 쳤다, 테슬라 거품 더 빠져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09:57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0:03

"등락 거듭될 것...7~8월 강세 분위기 당분간 못 볼 것"
전문가들, 기술주 경계 계속.."테슬라 거품 더 빠져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의 주식 전문가들은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들이 전날까지 급락했다가 나흘 만에 반등한 데 대해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봤다고 마켓워치, 배런스, CNBC방송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1~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하다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9일 4% 떨어지며 '조정(전 고점 대비 최소 10% 하락한 상태)' 국면에 진입한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2.7%, 3%가량 올랐다.

이에 대해 제프리스의 스티브 드샨티스 주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10% 하락하면 바로 다시 매수에 들어가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이번 반등은 과열 우려 해소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저가 매수세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오는 11월3일 미국 대통령·연방의원 선거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때문에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샨티스 전략가는 "주가가 제한된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시장이 이 같은 불확실성에 관한 질문에 답하기 전에는 지난 7월과 8월의 강세장은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는 주가지수들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한 차례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마켓 전략가는 반등이 지속되려면 주가가 한 차례 추가 급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마지막 하락장에서 봤던 35%의 낙폭 등 폭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원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계의 '큰 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주식시장이 최근 급락세 이전 '연준의 부양 기대'와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적 심리'에 의해 도취 상태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취에 빠진 시장의) 큰 파티가 끝나면 숙취가 생기곤 한다"며 앞으로 주식 시장에 3~5년은 아주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가 반등을 견인한 것은 기술 업종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1%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모두 4% 상승했다. 올해 앞선 상승장 역시 기술주가 주도한 만큼 이들의 향후 방향성에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달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주에 대해 경계론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7~8월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테슬라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 조정이 계속 필요하다고 봤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6배 뛰었고, 거래대금은 하루 만에 500억달러를 넘기기도했다. 전날 회사 주가는 21% 폭락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샤드캐피털의 빌 블레인 마켓워치에 "테슬라의 엄청난 거품이 이제야 터졌다"며 "테슬라 주가가 (적정 수준으로) 빠르게 안정되지 않으면 회사 주가가 필요 이상으로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테슬라의 주가가 2010년 상장 이후 일간 낙폭이 10% 이상인 경우는 19차례에 불과했고, 이 같은 하락세 뒤에 3개월 동안 평균 45%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 22일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는 주가 상승을 이끄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배런스는 다만 이런 낙관론은 표본 크기가 작은 통계적 수치에 따른 기대라며 해석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회사 주가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고 했다. 현재 테슬라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현재가보다 16% 낮은 290달러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테슬라는 브랜딩과 (전기차의) 직접 유통에서 구조적 이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테슬라의 주가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 목표가 180달러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딥시크 개발 긍정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취임 첫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0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일부 기업은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기를 원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일이고 자산이라고 본다. 그것(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솔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2025-01-28 09:55
사진
이재명 선거법 2심 이르면 3월 결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이 이르면 오는 3월 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반면 3년째 진행 중인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1심은 오는 2월 법관 정기인사 이후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모든 증인신문 절차는 2월 19일까지 끝내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월 26일 결심 공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1.23 leemario@newspim.com ◆ 선거법 2심 재판부, '소송지연 우려' 언급도 통상 결심 이후 선고까지 빠르면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 결과는 3월 말쯤 나올 수 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관련 진행 예규에 보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회 공판기일 7일 이내 다음 기일을 잡기로 돼 있다"며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공판을 열겠다고 했다. 2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는 것도 이 대표 사건에 집중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강조한 이른바 '6·3·3' 원칙을 최대한 따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선거사범의 판결 선고를 1심은 기소된 날부터 6개월 이내,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전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하도록 규정한다. 이 대표의 1심 선고일은 지난해 11월 15일로, 원칙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는 항소심 선고가 나와야 한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이 항소심에서 13명의 증인과 문서송부촉탁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소송지연이 우려되면 채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석명을 요구했다.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 측이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자 조속한 의견 표명을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비용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 2월 법관 인사…대장동 사건 등 재판부 교체 가능성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에 비해 쟁점이 훨씬 복잡하고 기록 양도 방대한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가  3년째 심리 중이다. 2023년 10월 6일 정식 첫 공판 이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심리에만 약 11개월이 걸렸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심리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 첫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신문에만 3달 넘게 소요됐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 측 반대신문 절차는 종료됐지만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 반대신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은 변론분리를 통해 정 전 실장 측이 신문하는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국회 일정 등을 소화하겠다며 재판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 없이 증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대표가 조퇴하는 날은 재판이 공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부가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법원이 매년 2월 전국 법관 정기인사를 실시하는데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는 2023년 2월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했다. 김 부장판사는 "갈지, 안 갈지 모르는데 판사는 바뀐다. 반대신문까지는 끝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제가 유동규 증인까지 끝낼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등 재판에서 인사이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각급 법원에서 재판장인 법관은 3년, 재판장이 아닌 법관(배석판사 등)은 2년 근무가 원칙이다. 지난해 2월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가 개정돼 기존 2년, 1년에서 1년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사무분담기간 연장에 관한 경과조치 규정에 따라 개정 예규 시행 전 확정된 사무분담은 종전 규정에 따른다. 이에 2023년 2월 부임한 법관들은 원칙적으로 늘어난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무작정 적용되는 건 아니고 법관 당사자의 의사를 반영한다"며 "(2년을 했더라도) 한 해 더 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각급 법원에서 반영해 사무분담을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 인사에서 재판부가 바뀐다면 절차 지연은 불가피하다. 새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과 변호인들의 모두진술, 이전 재판부에서 한 증거조사를 다시 하는 공판갱신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2월 배석 판사 2명이 교체될 때도 공판갱신절차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4.03.18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재판부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 재판장인 이창형 부장판사도 2023년 2월부터 해당 재판부를 이끌어왔다. 다만 위증교사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비교적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아직 첫 공판기일도 잡히지 않았다.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모두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의 신진우 부장판사도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 부장판사는 2022년 2월 수원지법에 부임했다. 이 대표 측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를 바꿔 달라며 기피 신청을 냈고 재판은 중단된 상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신 부장판사가 이동한다면 기피 신청은 각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기소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불공정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가 담당 법관들이 사무분담 변경으로 이동하면서 각하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1-28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