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나노엔텍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돌기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FREND COVID-19 SP)에 대해 국내 식약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돌기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이용한 백신개발이 한창이다. 따라서 이 돌기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면 코로나19 감염진단은 물론 백신을 접종한 후 몸 속에서 올바르게 항체를 만들어냈는지 백신의 효과도 감별해 낼 수 있다.
나노엔텍의 코로나19 돌기단백질 항체진단키트 FREND COVID-19 SP [사진=나노엔텍 제공] |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하는 나노엔텍의 이번 FREND 현장진단 시스템은 반도체 설계 기술(MEMS)을 바이오에 융합한 첨단 랩온어칩 플랫폼을 이용해 3분 내로 검사가 가능하다. 또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검사 결과를 숫자로 표현해주는 정량검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검진소 외 연구기관, 백신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같은 대유행 질병의 경우 방대한 양의 환자 결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나노엔텍의 FREND는 의료정보시스템(LIS; Laboratory Information System Connectivity)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에 자동으로 결과를 전송, 환자에 대한 정보를 누락 없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환자 모니터링을 정확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의 감염병감시(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체계를 수립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지난달 형광면역측정방식의 독감 진단 키트 FREND FLU A&B에 대해 국내 및 해외판매가 가능한 식약처 승인을 받은바 있다. 이에 현재 독감과 코로나19 검사 모두 FREND System에서 쉽고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나노엔텍은 감염진단 관련, 코로나19 항체키트 3종(COVID-19 NC/SP/Ab)과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PCR)에 대해 수출 허가를 완료했다. 독감 진단키트(FLU A&B)의 경우 수출은 물론 국내판매도 가능하다.
더불어 코로나19 감염 초기 진단이 가능한 항원진단키트(COVID-19 Ag)도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수출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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