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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콘텐츠 춘추전국시대...LGU+ "제대로 겨루겠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5:17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5:17

7월 CEO 직속 '스마트교육사업단' 출범하며 '키즈콘텐츠'에 집중
"'교육은 LGU+지' 신뢰 만들 것...'초등나라' 통한 유입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동통신3사 중 가장 먼저 키즈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COVID-19)발(發) 키즈콘텐츠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교육콘텐츠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그동안 영·유아를 타깃으로 했던 콘텐츠 이용층도 초등학생까지 확대한 것.

LG유플러스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제대로 된 교육사업을 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7월 CEO 직속조직인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출범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니즈 발굴부터 상품기획, 실제 서비스 앱 개발까지 진행하는 '애자일(Agile) 조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등생 대상 가정학습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 관계자. 오른쪽부터 이석영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 팀장, 정숙경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장, 원선관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 팀장 [사진=LGU+] 2020.09.10 nanana@newspim.com

정숙경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장은 이날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온라인 수업일수가 대면 수업보다 많고 학원에 다니기도 어려워 교육시장에 성적 중산층이 없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엄마아빠의 마음으로 'U+아이들나라'를 보고 자라난 자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U+초등나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U+초등나라는 'EBS 스마트 만점왕'부터 '리딩게이트'까지 업계 인기 초등 교육 콘텐츠를 한 데 모은 태블릿PC용 안드로이드향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코로나19發 키즈콘텐츠 춘추전국시대

LG유플러스는 물론, 인터넷(IP)TV를 운영하는 KT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앞다투어 키즈콘텐츠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부모들이 손쉽게 자녀의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IPTV를 통한 키즈콘텐츠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7월 영국 공영방송 BBC, 뽀로로 시리즈를 제작한 아이코닉스와 손 잡고 제작한 '키즈랜드 자연백과' 콘텐츠를 자사 IPTV 플랫폼인 '올레tv'에서 최초 공개했다. 키즈랜드 자연백과는 BBC 자연다큐에 뽀로로를 등장시킨 키즈 맞춤형 콘텐츠다. 이밖에도 교육콘탠츠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스콜라스틱 리더스, 파닉스, 코믹스 3종의 애니메이션 244편도 올레tv를 통해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SK브로드밴드 모델이 B tv로 홈스쿨링 VOD를 보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2020.03.12 nanana@newspim.com

SK브로드밴드 역시 지난 7월 키즈콘텐츠를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영·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기존 키즈콘텐츠 타깃층을 초등학생 중·고학년 대상의 학습형 콘텐츠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은 SK브로드밴드가 먼저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학습현황, 진도관리, 맞춤콘텐츠 추천 기능을 포함한 학습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SK텔레콤의 기술도 '살아있는 동화' 등 다양한 키즈콘텐츠에 적극 담아내고 있다.

◆LGU+ "'U+초등나라', 타사로부터 유입효과 자신"

이 같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이번에 확대개편한 키즈콘텐츠를 통해 타사 가입자를 적극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U+초등나라는 LG유플러스 태블릿 요금제나 데이터 요금제와 같은 부가서비스 가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지만, 추후 경쟁사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정 단장은 "IPTV를 통해 영유아 대상 'U+아이들나라'를 서비스하며 타사로부터의 유입효과가 분명히 있었다"며 "초등학생 대상 콘텐츠로도 '교육서비스 쓰려면 LG유플러스로 가야지'하는 마음이 들도록 유입효과를 늘려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초등나라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 및 채널도 확대해 나간다.

정 단장은 "LG헬로비전과도 같은 내용의 U+초등나라 서비스를 유통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고 원선관 LG유플러스 스마트교육사업단 팀장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6 라이트(Lite) 외 다른 전용단말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U+초등나라 콘텐츠를 애플의 iOS 및 IPTV와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는 태블릿PC 앱에 탑재된 콘텐츠 중 일부만 IP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 단장은 경쟁사의 키즈콘텐츠와 다른 LG유플러스 키즈콘텐츠의 장점에 대해 "U+초등나라 서비스는 최고의 각 교과 영역별 콘텐츠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통신비와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라며 "서비스 출시 시점이나 제공하는 서비스의 양과 질, 가격 측면에서 경쟁사와 서로 차별화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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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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