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월가 평균 테슬라 목표주가 292달러..."50달러가 적정" 주장도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6:25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08:34

탄소배출권으로 흑자전환, 매출 지속성 의구심
최상의 시나리오 가정해도 주가 고평가돼
아직 주가부양 수단 많아 매도 이르단 의견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유상증자와 S&P500지수 편입 불발 이후 급락하면서 테슬라 목표가를 낮게 제시해왔던 월가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의 적정 주가가 현재 주가의 10분의 1이라는 주장은 복수의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테슬라는 최근 흑자전환해 4분기 연속 이익을 냈으나 이는 자동차 판매가 아닌 탄소배출권을 통해서였고, 이마저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현재까지 테슬라는 자동차보다 유상증자로 돈을 더 번 기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0.92% 급반등한 366.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일 21% 급락한 것을 일부 되돌렸으나, 지난달 31일 기록한 고점인 498.32달러에 비해 26%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일 50억달러 증자 소식과 2대 주주였던 배일리 기포드의 지분 축소, 지난 4일 S&P500지수 편입 불발이 이어지며 상장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이보다 낮게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목표주가는 292.2달러다. 또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이 테슬라 종목을 커버하는 월가 애널리스트 36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평균 목표주가가 261.85달러로 집계됐다.

고든 존슨 GLJ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9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은 테슬라가 4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해 S&P500 지수 편입 기준을 충족했으나, 이는 향후 3년간 탄소배출권 가치의 71%를 단 2분기만에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불발은 탄소배출권 매출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P500 편입 불발의 구체적인 이유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탄소배출권 매출의 지속성과 규모에 대한 의구심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올해 2분기 테슬라의 탄소배출권 매출은 4억3000달러로 전년대비 286% 급증했고,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영업이익(3억2700만달러)보다 규모가 컸다.

데이비드 트레이너 뉴컨스트럭츠 CEO 역시 테슬라의 적정 주가로 고점의 10분의 1 수준인 주당 5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테슬라가 2030년까지 109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하더라도 테슬라 주가는 순이익의 159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테슬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과거만 보면 테슬라는 전기차를 팔아 돈을 버는 회사보다는 주식장사(유상증자)로 돈을 버는 회사였던 것이 팩트"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과거 4개 분기 합산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억8000만달러, 탄소배출권 매출을 더하면 7억7000만달러라며 이는 시가총액 3077억달러의 0.3%에 불과하다. 반면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은 32억8000만달러이며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까지 더하면 총 82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아직 테슬라 주식을 처분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도 있다. 크레이그 어윈 로스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약세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너무 많은 지렛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매도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전자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12일 액면분할 발표 이후 80%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단기 주가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오는 22일 배터리데이, 11월 중국공장 증설 및 모델Y 출시 등으로 주가는 다시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가 다시 오른다면 최근 며칠의 하락을 단순한 조정으로 인식하겠지만, 하락하게 된다면 버블의 붕괴로 받아들이게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딥시크 개발 긍정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취임 첫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0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일부 기업은 더 빠르고 훨씬 저렴한 인공지능 방법을 개발하기를 원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일이고 자산이라고 본다. 그것(딥시크의 AI 개발)이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솔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2025-01-28 09:55
사진
이재명 선거법 2심 이르면 3월 결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이 이르면 오는 3월 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반면 3년째 진행 중인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1심은 오는 2월 법관 정기인사 이후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모든 증인신문 절차는 2월 19일까지 끝내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월 26일 결심 공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1.23 leemario@newspim.com ◆ 선거법 2심 재판부, '소송지연 우려' 언급도 통상 결심 이후 선고까지 빠르면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 결과는 3월 말쯤 나올 수 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관련 진행 예규에 보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회 공판기일 7일 이내 다음 기일을 잡기로 돼 있다"며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공판을 열겠다고 했다. 2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는 것도 이 대표 사건에 집중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강조한 이른바 '6·3·3' 원칙을 최대한 따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선거사범의 판결 선고를 1심은 기소된 날부터 6개월 이내,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전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 하도록 규정한다. 이 대표의 1심 선고일은 지난해 11월 15일로, 원칙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는 항소심 선고가 나와야 한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이 항소심에서 13명의 증인과 문서송부촉탁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소송지연이 우려되면 채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석명을 요구했다.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 측이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자 조속한 의견 표명을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만약 1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비용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 2월 법관 인사…대장동 사건 등 재판부 교체 가능성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에 비해 쟁점이 훨씬 복잡하고 기록 양도 방대한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가  3년째 심리 중이다. 2023년 10월 6일 정식 첫 공판 이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심리에만 약 11개월이 걸렸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심리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대장동 의혹 첫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신문에만 3달 넘게 소요됐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 측 반대신문 절차는 종료됐지만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 반대신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은 변론분리를 통해 정 전 실장 측이 신문하는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국회 일정 등을 소화하겠다며 재판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 없이 증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대표가 조퇴하는 날은 재판이 공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부가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법원이 매년 2월 전국 법관 정기인사를 실시하는데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는 2023년 2월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했다. 김 부장판사는 "갈지, 안 갈지 모르는데 판사는 바뀐다. 반대신문까지는 끝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제가 유동규 증인까지 끝낼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등 재판에서 인사이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각급 법원에서 재판장인 법관은 3년, 재판장이 아닌 법관(배석판사 등)은 2년 근무가 원칙이다. 지난해 2월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가 개정돼 기존 2년, 1년에서 1년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사무분담기간 연장에 관한 경과조치 규정에 따라 개정 예규 시행 전 확정된 사무분담은 종전 규정에 따른다. 이에 2023년 2월 부임한 법관들은 원칙적으로 늘어난 기간을 적용받지 않는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무작정 적용되는 건 아니고 법관 당사자의 의사를 반영한다"며 "(2년을 했더라도) 한 해 더 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각급 법원에서 반영해 사무분담을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번 인사에서 재판부가 바뀐다면 절차 지연은 불가피하다. 새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과 변호인들의 모두진술, 이전 재판부에서 한 증거조사를 다시 하는 공판갱신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2월 배석 판사 2명이 교체될 때도 공판갱신절차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2024.03.18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재판부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서울고법 형사3부 재판장인 이창형 부장판사도 2023년 2월부터 해당 재판부를 이끌어왔다. 다만 위증교사 사건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왔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비교적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아직 첫 공판기일도 잡히지 않았다.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모두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의 신진우 부장판사도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 부장판사는 2022년 2월 수원지법에 부임했다. 이 대표 측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를 바꿔 달라며 기피 신청을 냈고 재판은 중단된 상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신 부장판사가 이동한다면 기피 신청은 각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기소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불공정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가 담당 법관들이 사무분담 변경으로 이동하면서 각하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1-28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