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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년여만에 수입차 월판매 1위 탈환…벤츠와 '수성 경쟁'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6:33

8월 520 판매 1위…누적 기준 BMW 성장세
신차 성과에 따라 연간 성적 희비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BMW가 2년8개월 만에 국내 수입차 월간판매 1위를 탈환했다. 벤츠 천하가 유지되면 수입차 시장에서 수성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8월 7252대 신규등록을 기록해 수입차 월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9.0% 증가하며 3년여 만에 월 기준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반면 수입차 1위를 유지했던 벤츠는 6030대로 작년 대비 10.5% 감소한 2위에 머물렀다.

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BMW 모델 가운데 5시리즈 가솔린 모델인 520이 수입차 가운데 109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667대) 대비 64.5% 증가했다.

BMW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본사에서 생산 지연 사태가 발생했던 대기자들이 차량을 인도받으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BMW가 3만6498대를 기록하며 벤츠(4만7613대)를 추격하고 있다. 작년 대비 BMW는 40.3% 증가한 데 비해 벤츠는 0.9% 성장에 그치고 있다.

BMW가 최근 벤츠 판매를 바짝 쫓으면서 다음달 출시될 신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는 대표 모델인 5시리즈와 E클래스 부분변경모델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으로, 두 경쟁모델의 판매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BMW는 지난 5월 5시리즈 신차를 한국에서 글로벌 첫 공개행사를 열고 한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지난 10일부터는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5시리즈 앞면에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되고 뒷면에는 신규 'L'형 3차원(3D) 리어라이트가 장착된다.

국내에는 ▲520i와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 523d 및 523d xDriv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로 출시될 예정이다. 외관은 럭셔리 라인 및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로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도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E클래스는 BMW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브랜드 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 모델이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형 E클래스는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을 예고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기능과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포함한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 최신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두 모델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수입차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회사의 신차 성과에 따라 연간 판매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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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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