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윤미향 감싸왔던 민주당, 국민 앞에 사과해야"
최형두 "추미애 아들 사건도 국민이 지켜보고 있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실 회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사필귀정(事必歸正, 처음에는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해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이라며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권의 허물을 덮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농단에도 사기, 업무상 횡령과 배임, 기부금법 위반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윤 의원의 중대범죄의혹을 무마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의연 전 대표인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보조금관리법·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횡령, 준사기, 업무상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
김은혜 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고, 또 할머니들을 응원했던 국민들에게 배신감과 분노를 안겨준 윤 의원의 행위는 '기소'라는 단어로 다 설명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공천 과정에서 윤 의원을 비롯해 양정숙 의원, 김홍걸 의원 등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가짜 뉴스, 역사 왜곡 이라며 그동안 윤 의원을 감싸왔던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의 아픔이자 온 국민의 아픔이었던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에게 토착 왜구, 치매 등 감당할 수 없는 잔인한 공격이 이뤄진 데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 윤 의원의 범죄사실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 이 땅에 사법정의가 쓰러지지 않았음을 보여 줄 날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고발되고 4개월 만이다.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다"이라며 "혐의를 부정했지만 기소됐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군 복무 중 근무지 이탈 혐의를 받고 있는 법무장관 아들은 지난 1월 고발되고도 8개월이 지나서야 검찰에 첫 소환됐다"며 "복잡한 사건도 아니다. 군 복무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근무지와 보직 관련 청탁이 있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단언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의원이든 장관 아들이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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