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유명 음악가 행위 범죄와 연결한 팟캐스트 단독 출시
DJ 칼리드, 윌 스미스 등이 진행하는 단독 팟캐스트 방송 예정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에 이어 아마존뮤직도 팟캐스트 시장에 뛰어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쇼핑몰 아마존에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뮤직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팟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17 justice@newspim.com |
아마존뮤직은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이 경쟁사인 만큼, 음악 스트리밍과 마찬가지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음성 작동 방식의 가정용 스피커를 통해 새로운 팟캐스트 청취자들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붐 아마존뮤직 부사장은 "팟캐스트는 멋지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며 "우리의 팟캐스트 시장 진입은 모든 사람을 위해 파이를 키우는 것이며, 우리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 청취에서의 새 분야를 소개하는 것이다. 타이밍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뮤직 팟캐스트는 구독자와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아마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아마존 알렉사'에게 팟캐스트를 틀어달라고 요청하면, 아마존뮤직 카테고리에서 추첨해 재생한다.
아마존뮤직은 팟캐스트를 7만개 이상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 팟캐스트 100만개, 스포티파이 150만개와 비교하면 훨씬 적지만, 아마존은 '크라임 정키(Crime Junkie)', '라디오랩(Radiolab)', '리비저니스트 히스토리(Revisionist History)', '플래닛 머니(Planet Money)', '스터프 유 슈드 노우(Stuff You Should Know)' 등 기존 인기 팟캐스트와 함께 서비스를 개시한다.
내년 초 아마존은 '디스그레이스랜드(Disgraceland)'라는 단독 팟캐스트를 출시할 계획인데, 롤링스톤즈와 투팍 등 주요 예술가들의 행위를 조사해 이들의 음악과 진짜 범죄를 융합하는 내용을 방송한다.
아마존은 또 DJ 칼리드, 가수 겸 영화배우인 베키 지(Becky G), 영화배우 윌스미스, MC 댄 패트릭이 진행하는 독창적인 단독 팟캐스트를 준비했다. DJ 칼리드는 '1인자(The First One)'에서 다른 음악인들을 인터뷰하며 이들의 히트곡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방송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와 마찬가지로 아마존뮤직 또한 단독 팟캐스트 광고에서만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미국의 온라인 마케팅 기관인 인터랙티브광고협회(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 IAB)에 따르면, 지난해 팟캐스트로 인한 미국의 광고 수입은 약 42% 증가한 6억787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8억6340만달러까지 증가하고 내년에는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붐 부사장은 "지금 여러분이 볼 것은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하는 것의 진화"라며 "모든 것이 단지 음악 서비스 이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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