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개발은행과 공동 사업기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진하고있는 글로벌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KIAT는 최근 공고한 올해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 지정과제 상세기획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 대상으로 세계은행(WB)과 합동 화상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IAT는 산업·에너지OD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 ODA 관련 기관은 물론 다자개발은행과의 적극적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화상설명회에는 WB 워싱턴 본부와 방글라데시, 네팔 지역 사무소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해당 과제를 추진하는 배경과 기대효과, 현지 사업 추진 여건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국내 ODA기관이 WB와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설명회까지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제 기획을 위해서는 현지 여건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KIAT는 국내 기업들의 이해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고 WB 역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과 참여 의사를 파악하길 원해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WB 네팔 담당자인 수보드 아드히카리(Subodh Adhikari) 에너지 전문가는 "이번 과제로 한국의 우수한 배전 시스템과 운영방식, 계통의 현대화 경험이 네팔에 전수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내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이번에 다자개발은행과 협력하는 모범 사례를 창출한 것을 계기로 혁신적 융합ODA를 선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산업·에너지 ODA의 전담 추진기관으로서 국내 기업들이 ODA 참여를 발판으로 실적을 쌓고 다자개발은행의 대규모 사업 수주로 연결시키기 위해 WB, 미주개발은행 등과도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