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증권은 21일 기아차에 대해 "인도시자 및 전기차 판매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입중인 외국인 투자자의 자동차업종 내 선택종목은 기아차"라며 "볼륨성장도 중요한 기준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광명=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2020.06.11 mironj19@newspim.com |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공장 가동 1년 만에 4위 업체에 등극하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 달부터는 월 2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대수를 앞서고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기아차는 믹스 향상, 전기차 스토리 외에도 인도 시장 고성장으로 볼륨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지난해 말 역전되면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현대차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31.7%였고, 기아차는 39.1%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현대차에 보수적인 이유는 중국시장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며 "현대·기아차는 모든 주요시장에서 시장점유율(M/S)이 상승중이나, 중국시장에서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중국부진을 상쇄 가능하나,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2위 업체로 추가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우 지난달 소매 기준 170.3만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했다. 전기차도 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성장하며 두 달 연속 회복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이 뚜렷이 나타나며 중국 로컬업체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중국 로컬업체도 이제 품질,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브래드 리빌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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